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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사전

우리말(ㄷ-2)

담배 가락지 : [익은말] 입을 모아 가락지 모양으로 동그랗게 내뿜는 담배 연기.

 ▶그 애가 뿜어 올린 담배 가락지들이 하늘로 솟구치다가 서서히 풀어지며

사라졌다. (곽재구--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117)

담빡 : 깊은 생각이 없이 가볍게 행동하는 모양.

담숙하다 : 포근하고 폭신하다.

▶송희는 엄마의 품에 담숙하니 안기어 젖을 빨고 있다. (채만식--탁류 358)

담싹 : 재빨리 움켜쥐거나 탐스럽게 안는 모양. [비슷]답삭.

▶조선옷에 단발한 그 게집애도 또한 구엽다. 바람이 불 적마다 단발머리가 보르르 날니다가는 삿붓 주저앉는 그 모양은 보면 볼수록 한번 담싹 껴안아 보고 싶은 생각이….(김유정--야앵, 216쪽)

답삭나룻 : [용모] 짧고 다보록하게 많은 수염.

답살비 : → 댑쌀비. (댑싸리로 만든 비)

▶저편에 보이는 잎이 다 떨어져서 답살비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은 포플러는 바람에 남쪽으로 기울거리고 있었다. (김동인--유서)

닷곱 : 다섯 홉. 곧 한되의 반.

닷곱 장님 : 반쯤된 장님이라는 뜻이니 시력이 아주 약한 사람을 이르는 말.

당나발 : 나발의 한가지. 보통의 나발보다 큼.

흐뭇해서 헤벌어진 입을 조롱해 일컫는 말.

당시론 : [옛] 아직, 또, 오히려 *?폁야 겨시더라 당시론 일엇다

당아리 : [옛] 1. 깍정이 2. 딱지, 껍데기

당알지다 : 마음이 당차고 야무지다.

▶옥연은 안차고 당알진 계집애였지만 열 네살이란 나이가 잇어 휑덩그렇게 빈집을 혼자 지키느라고 꽤 무서웠던 터에…. (현진건--정열의 회오리)

당지다 : 눌리어 단단히 굳어지다.

당차다 : 야물지고 오달지다.

대갈마치 : [연장, 도구] 1. 대갈을 박는 작은 마치 [사람]

2. 세파를 겪어 아주 야무진 사람.

대갈못 : [연장, 도구] 대가리가 큰 못.

대감(大監)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

세상 인심이 이악하여 자기의 이익만을 좇아 움직인다는 말.

대갚음 : 남에게 받은 은혜나 원한을 그대로 갚음.

대거리 : 상대하여 대들다.

대거리¹ : 밤낮으로 일하는 작업에서 일꾼이 교대함을 일컬음.

대거리² : 상대하여 대듦. (앞의 대는 반대할 대)

대견하다 : 흐뭇하도록 마음에 흡족하다. 무던히 대단하거나 소중하다.

 # 공부를 잘해서 대견하다.

대고리 : [그릇] 대오리로 엮어 만든 고리.

대공 : [집, 건축] 들보 위에 세운, 마룻보를 받치는 짧은 기둥.

대궁 : [음식] 밥그릇 안의 먹다 남은 밥.

대꾼하다 : [질병, 치료법] 기운이 지쳐 눈이 쑥 들어가고 맥없이 보이다.

대끼다 : 경험을 얻을 만큼 무슨 일에 많이 시달리다.

대나물 : [풀, 식물이름] 너도개미자리과의 다년초.

산과 들에 남. 높이 1m. 잎은 피침형. 초여름에 흰 꽃이 핌.

대동 : 푸주에서 쇠고기를 베어 파는 사람.

대두리 : 1. 큰 다툼. 2. 일이 크게 벌어진 판.

대마루판 : [놀이] 일이 되고 못 되는 것과 승패가 결정되는 마지막 끝판.

대매 : 승부를 마지막으로 결정하는 일.

단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우열을 겨루는 대매를 '맞대매'라 함.

대모 : 바다거북. *대모갑 : 대모의 껍데기. 안경테 장식품 등을 만듦.

대모한 : [양태] 대체의 줄거리가 되는 중요한.

대물부리 : [연장, 도구] 대로 만든 담배 물부리.

대살지다 : 몸이 강파르고 강기가 있다.

대서다 : 1. 뒤를 따라 서다. 2. 바싹 가까이 서다. 3. 대들다.

대서다 : [행동] 1. 뒤를 따라 서다 2. 바싹 가까이 서다 3. 대들어서 항거하다.

대수롭다 : 소중하게 여길만하다. 흔히 부정으로 "대수롭지 않은 일",

"대수롭지 않은 물건"과 같이 쓰임. # 대수롭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야단한다.

대오리 : [그밖] 가늘게 쪼갠 댓개비.

대우 : [농사] 이른 봄에 보리나 밀을 심은 밭이랑에 콩이나 팥같은 것을

간작(間作)하는 일.

*대우파다 : 다른 식물을 심은 밭 사이의 이랑에 콩이나 팥등을 심다.

대우갈이 : [일] 갓모자를 갈아 고치는 일.

*갓모자 : 갓의 양태 위로 우뚝 솟은 부분.

대자리 : [연장, 도구] 대오리로 엮어 만든 자리.

대접감 : [과일] 매우 굵은 종류의 납작한 감.

대종소리 : 표준어. 표준말.

▶그것들이 모두 대종소리가 될 수는 없다고 하고…. (최현배--우리말본 소리갈)

대중 : 대강의 짐작.

대중하다 : 어떤 기준(基準). # 대중없다. 대중삼다. 대중잡다.

대지르다 : [행동] 찌를 듯이 날카롭게 대들다.

대차다2 : 몸집이 아주 큼직하다.

▶보성 강물이 섬진강 본류와 합쳐지는 이곳의 은어는 섬진강 은어 중에 가장 대차고 실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재구--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31) ▶쪽빛 강물이 굽이치며 펼쳐진 천연의 수족관에는 두 자는 너끈한 열목어가 대차고 실팍한 몸매를 반짝이지요. (유한 킴벌리 광고문 중에서)

대청 : [목재] 대 안에 붙은 얇고 희 꺼풀.

대판거리 : 크게 벌어진 판국. (준말 ; 대판)

대패아가리 : [연장, 도구] 대팻밥이 나오는 구멍.

대팻손 : [연장, 도구] 대팻집 위쪽에 가로 댄 손잡이.

대푼거리질 : [일] 땔나무를 푼거리로 사들이는 일.

*푼거리 : [일] 땔나무를 몇푼 받고 파는 일.

대후비개 : [연장, 도구] 담뱃대나 대통을 후비는 데 쓰는 조그만 쇠갈고리.

댐나무 : [연장, 도구] 나무로 만든 기구에 마치질을 할 때

마치 자국이 안 나도록 두드리는 곳에 덧대는 나무토막.

댑바람 : 북풍. 북쪽에서 부는 큰 바람.

말밑은 '뒤+바람'인데, 여기에 거센 바람이라는 개념이 덧붙여져서

'대(大)+바람'으로 바뀐 말로 보인다. '뒤'는 북쪽을 뜻한다.

댓닭 : [동물] 닭의 한 종류. 비교적 크고 뼈대가 튼튼하며 근육이 발달되었음.

싸움은 잘하나 알을 많이 낳지 못함.

댓두러기 : [옛] 늙은 매

댓바람 : [그밖] 1. 일에 당하여 맨 첫번으로 2. 단번에 지체하지 않고 곧.

댕가리 : [음식] 씨가 달린 채 말리는 장다리.

댕가리지다 : [용모] 깜찍스럽게 달라지다.

댕기꼬리 : '댕기'를 홀하게 일컫는 말.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박경리--토지 1, 15)

댕기다 : 불이 옮아 붙게 하다. # 등잔 심지에 불을 댕기다. 옷자락에 불이 댕기다.

댕댕이바구니 : [그릇] 댕댕이 덩굴의 줄기로 엮어 만든 바구니.

댕댕하다 : [양태] 1. 힘이 세다 2. 켕기어서 팽팽하다 3. 속이 옹골차다.

댕돌같다 : [양태] 돌과 같이 썩 단단하다.

더그매 : [집, 건축] 지붕과 천장 사이의 공간.

더금더금 : 더한 위에 거듭하여 더하는 모양. < 더끔더끔

더기 : [지리, 지형] 고원(高原)의 평평한 땅. 본래는 '덕'.

# 마을 뒤의 더기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다.

더기 : 고원의 평평한 땅. 덕.

더껑이 : [물건] 걸쭉한 액체의 거죽에 엉겨붙어 굳은 꺼풀.

더께 : [물건] 덖어 찌든 물건에 앉은 거친때.

더넘스럽다 : 쓰기에 알맞은 정도 이상으로 크다.

# 이 가방은 매일 들고 다니기에는 더넘스럽다.

 ->더넘스러워 쓰기 벅찬 것을 '더넘차다'

더느다 : [옷] 끈, 실 등을 두 가닥을 내어 겹으로 드리다.

*드리다 : 1. 끈이나 줄을 땋거나 꼬다 2. 댕기를 달다.

더느다 : 끈·실 같은 것을 두 가닥을 내어 겹으로 드리다.

더더기 : [물건] 1. 한군데 더덕더덕 엉겨붙은 것 2. 알을 더듬는 사람.

더덕바심 : [일] 더덕을 잘게 바수는 일.

더덜뭇하다 : [양태] 결단성이나 다잡는 힘이 모자라다.

 #매사에 더덜뭇한 그가 많은 직원을 거느리는 자리에 앉게 되었다.

더덜이 : 더하는 일과 덜하는 일. 더함과 덜함.

더뎅이 : [물건] 부스럼 딱지나 때가 거듭 붙어 된 조각.

더뎅이지다 : 때나 부스럼 딱지가 더덕더덕 엉겨붙다.

▶신경이 무디고 됨됨이가 헐렁하니 변변치 못했던 만큼이나 그의 뒤통수에는 여러 가지 별명이 덕지덕지 더뎅이져 있었는데. (이문구--관촌수필⑦)

▶최가 뜰방으로 내려서니 닭장 둘레에 쏟아졌던 맷방석만한 참새 떼가 번쩍하며 울타리에 더뎅이져 엉기는데, 작은 부리마다에는 부등깃이 물리어 있었다. (이문구--우리동네 최씨)

더리다 : 1. 격에 맞지 아니하여 조금 떠름하다

2. 싱겁고 어리석다 3. 다랍고 야비하다.

더미씌우다 : [행동] 남에게 허물, 책임 등을 넘겨지우다.

더버기 : 무더기로 쌓이거나 덕지덕지 붙은 상태. 또는 물건.

더뻑 : [행동] 앞을 헤아리지 않고 경솔하게 덮치듯이 행동하는 모양

더위잡다 : (높은 데로 올라가려고) 무엇을 끌어잡다.

더펄이 : 성미가 덥적덥적하고 활발한 사람을 홀하게 이르는 말.

덕대 : [죽음] 아이의 시체를 겨우 비바람을 가릴 정도로 허술하게 묻음.

또는 그 무덤.

덕석 : [연장, 도구] 추울 때 소의 등을 덮어주는 멍석.

덖다¹ : 때가 올라서 매우 찌들다.

덖다² : (냄비 따위로)좀 물기 있는 고기나 약재 따위를 볶듯이 익히다

덜께기 : 늙은 장끼, 늙은 수퀑.

덜나다 : 잘 생기지 못하다.

▶상인들의 간특한 얼굴, 행인들의 덜난 무표정한 얼굴,

나무꾼의 싱거운 얼굴. (김동인--광화사)

덜룽스럽다 : 성미가 찬찬하고 차분하지 않게 보이다.

▶"덜룽스러운 녀석 같으니라구. 제 에미가 눈이 까매서 기다린다는 생각조차 못한단 말인가." (북한, 리규택--인간의 수업)

덜름하다 : 아랫도리가 드러나도록 입은 옷이 짧다.

#한 해 동안에 어찌나 자랐던지 작년에 입던 옷이 덜름하여 입을 수 없게 되었다.

덜미 : 목 아래 어깻죽지 사이. '뒷덜미', '목덜미'

참고. 죽음의 위기에 직면했을 경우를 "덜미에 사잣밥을 짊어졌다"고 함.

덜미꾼 : 꼭두각시놀음을 업으로 하는 사람.

▶그곳을 떠나 잽이와 산이와 덜미꾼 몇을 잡아 제 패거리를 만들어 경기도 외곽을 떠돌았다. (황석영--장길산③)

덜퍽부리다 : 고함을 지르면서 푸지게 심술을 부리다.

덜퍽지다 : 푸지고 탐스럽다.

덤거리 : 못난 사람. 예전 새우젓 장사가 알통과 덤통을 갖고 다니면서 덤을 줄 때는 질이 낮은 젓을 담은 덤통에서 꺼내어 주었다는 데서 생긴 말.

덤부렁듬쑥 : 수풀이 우거져서 그윽한 모양.

덤짜 : 덤이 되는 사람. 즉, 가욋사람.

▶"아따! 그라믄 금송아지 갖고 왔든가? 과분지 소박데긴지 아니믄 덤짜인지 그 여자 내력이사 우리가 우찌 알까마는 혼자 있는 젊은 것이 돈이 많았이믄 얼매나 많았겄노." (박경리--토지 12, 16)

덤터기 : 남에게 넘겨씌우거나 넘겨받은 걱정거리.

# 내가 덤터기를 썼다. 남에게 덤터기를 씌웠다.

덤터기 쓰다 : 남의 걱정거리를 넘겨 받다.

덥보 : 덮는 보나 이불. 정선아라리에 영월군 덕포德浦를

 '덥보'에 비유한 노래가 있다.

▶영월은 덥보가 있어도 어름만 어는데 / 정선 동면東面은 약수(藥水)가 잇어도 사람만 죽나요. (진용선--정선아라리<54>)

덧거리 : 사실보다 지나치게 보태서 하는 말.

덧게비 : 다른 것 위에 다시 덧엎어 대는 것.

덧기둥 : 이미 있는 기둥의 받는 힘을 나누거나 장식을 위하여 덧대는 기둥.

▶"참 어머니, 올해엔 이영두 새루 올리구 굴뚝모퉁이에다 덧기둥을 둬 대뻗쳐야겠어요. 그러다 집이 나가넘어지겠어요."(북한, 꽃파는 처녀·상)

덧두리 : 정한 값보다 더 받은 돈. (비슷한말 ; 웃돈)

덧물 : 얼음위에 괸 물.

덧살 : (사물의 요체가 아닌) 군더더기.

▶그(조각가 김종영)는 '조형예술에 있어 형체가 명확하게 되려면 첫째 물체에 대한 관찰과 인식이 철저해야 하며 형체에 덧살이 붙어 있는 한 결코 명료할 수 없다…' 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 경제신문 94.7.20)

덧없다 : 속절없이 세월이 흐르다. 무상(無常)하다. # 덧없는 인생.

덧짊다 : 짊은 위에 더 짊다.

▶마침 로인은 골짜기 막바지에 놓은 덫에 복작노루 한 마리가 달렸기에 그것을 따서 쌀자루에 덧짊었는데 문득 바람결을 타고 아이의 기진한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는 것이다. (북한, 꽃파는 처녀·하)

덧흙 : 덧깔아 주는 흙. [비슷] 객토(客土).

▶해마다 땅이 여위어져서 소출이 줄어드는데 인제 날이나 좀 풀리거든 산에서 썩은 흙을 져내려다 덧흙을 깔아보자. (북한, 한 자위단원의 운명)

덩둘하다 : 매우 둔하고 어리석다. #보기와는 달리 덩둘한 데가 있다.

덩실하다 : 건물 같은 것이 웅장하게 높다.

#집만 덩실하게 지어놓았지, 재산이라고 남은 것이 별로 없다.

덩케덩케 : 걸쭉한 액체 따위가 덩어리로 엉기어 흐르거나 나오는 모양.

▶정신없이 잡초를 뜯던 손아귀에선 이제 마악 지는 놀 빛깔 같은 선지피가 덩케덩케 배어나오면서 또다시 나의 변비 현상인 배앓이는 팔자좋게 시작되고 있었더랬다. (오찬식--바꿔살기)

데김치 : 채소 따위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담근 김치.

데데거리다 : 말을 좀 더듬거리다. 또는, 퉁명스럽게 말하다.

▶데데데데하기는 해도 입담이 좋은 구변과, 그 데데거리는 말끝마다 빠뜨리지 않는 군가락 '제기랄 것! 소리와, 팥을 가지고 앉아서라도 콩이라고 남을 삶아 넘기는 떡심과…. (채만식--탁류 34)

데되다 : 됨됨이가 질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다.

데뚝하다 : 표가 나게 오뚝하다.

▶자라면서 목이 성큼 빠지고 코날도 데뚝한 게 제법 대장부 꼴이 잡힌 성삼이 서글서글 웃는 낯으로 다가오면서 하는 대답이었다. (북한, 꽃파는 처녀·상)

데밀다 : 들이밀다.

데시근하다 : 말이나 행동이 씨가 먹지 않고 미적지근하다.

▶다른 사람 같으면 그만 앞으로 고꾸라질 것인데 총각은 데시근하게도 여기지 않고 꿋꿋이 서 있었다. (홍명희--임꺽정④)

▶ 막봉이가 한 몽둥이는 첫번에 비키면서 곧 붙잡고, 한 몽둥이에는 어깨 바디를 얻어맞았으나 데시근하게도 여기지 않고 두번째 내려칠 때 마저 붙잡았다. (홍명희--임꺽정⑤)

데억지다 : 정도에 지나치게 크거나 많다.

덴겁하다 : 뜻 밖의 일을 당하여 놀라서 허둥지둥하다.

덴덕스럽다 : 더러운 생각이 들어 마음이 개운하지 아니하다.

도거리 : 따로따로 나누지 아니하고 한데 합쳐서 몰아치는 일. *통거리.

도깨비살림 : '재물이 있다가도 어느 결에 갑자기 없어지는 따위의 불안정한 살림살이'의 일컬음.

▶출판사 경영이라는 게 마치 도깨비살림과 같아 앞날을 점치기 어려우나 별 일이 없는 금년에는 2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한다. (신동아 422호)

도끼밥 : 도끼질할 때에 떨어져 나오는 나무의 부스러기.

▶"나무를 찍는데 도끼밥이 떨어지지 않을텐가? 흥, 염라대왕두 재물 앞에서는 한 눈을 감는다는 건데…." (북한, 홍석중--높새바람④)

도닐다 : 가장자리를 빙빙 돌아다니다.

도다녀오다 : 갔다가 지체하지 않고 올 길을 빨리 오다.

'도다녀가다'란 말도 있음. # 집에 일도 있고 날도 저물고 하여 도다녀왔다.

도담도담 : 어린애가 탈없이 자라는 모양.

도담하다 : 탐스럽고 아담하게 도드라지다.

도도하다 : 주제넘게 거만한 태도가 있다. 첫 '도'를 길게 발음함.

# 그놈이 유세를 부리며 도도하게 구는 꼴을 차마 못보겠다.

도두밟다 : 오르막길 같은 데에서, 발끝에 무게를 두어 힘들게 밟다.

▶안식구 다섯 사람이 한참동안 가파른 길을 도두밟고 나서는 숨이 턱에 닿아서 말 한마디 지껄이지 못하고 땀을 철철 흘리고 걸음을 통히 걷지 못하였다.

 (홍명희--임꺽정⑧)

도둑때 : 도둑이라는 누명.

▶누명을 쓴 소녀가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 있었는데 진범이 붙잡혀서 도둑때를 벗었다는 것이다. (마삼열--담살이 주재기자 98개월, 금호문화 95.7월)

도둑이 제 발 저리다 :

죄를 지은이가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약점을 드러낸다는 뜻.

도둑질을 해도 손이 맞아야 한다 : 무슨 일이든지 뜻이

서로 맞아서 도와 주는 사람이 있어야 그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

도뜨다 : 말과 행동의 정도가 높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음을 이름.

일거양득(一擧兩得)의 뜻으로도 쓰임.

도래매듭 : 두 줄을 어긋매껴서 두 층으로 맺은 매듭.

도래뼈 : 팔꿈치의 둥근 뼈.

▶박천도 사장은 걸레 씹은 표정으로 돌아섰고, 그런 박천도 사장의 모습을 지켜본 칠복은 괜히 오달진 생각에 팔의 도래뼈가 무지근하도록 한바탕 징채라도 휘두르고 싶어졌다. (문순태--징소리)

도래샘 : 빙 돌아서 흐르는 샘물.

도래솔 : [목재] 무덤의 가에 죽 둘러선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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