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ㄴ-1)
나간이 :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하거나 기능을 읽은 사람. 또는, 정신이 나간 사람. (비슷) 병신, 신체장애자. ▶"그래 나이 서른이 넘도록 아직껏 장가도 못들었다고? 그렇다면 네놈이 사내로서는 도저히 사내 구실을 못할 나간이의 몸이렸다? "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말하자면 조선 팔도의 사내란 사내들은 이 후리네 하나 때문에 모두 나간이가 아니면 뺑뺑이(등신)가 되는 거라.(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②)
나깨 : 메밀의 속 껍질.
나눕다 : (한데에) 나가 눕다. ▶날씨가 차지면서는 거적을 쓰고 나누운 행렬병자 곁에서 거적도 없이 잠든 만식이의 무심한 얼굴을 보며 지나쳐야 할 때 차마 발끝이 떨어지지 않았다. (예용해--이바구 저바구)
나달거리다 : [양태] 여러 가닥이 늘어져 흔들거리다.
나드리2 : [← 나들이] 내가 굽은 곳의 바깥쪽 낮은터. 또는, 나가고 들고 하는 목 근처의 땅이름에 잘 쓰이는 말. ▶강원도와 충북 일대에 많은데, '너븐나드리, 행인나드리, 곱들나드리, 쇠나드리, 배나드리, 안배나드리, 청풍나드리, 청주나드리, 서울나드리' 따위가 있다. (배우리 지은 '우리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①'참조)
나들목 : 나가고 들고 하는 길목. (비슷) 관문關門. ▶이 두 섬 사이에는 조그만 알섬이 있고, 알섬을 사이에 두고 드넓은 개펄이 발달해 있는데, 이곳에 한국의 나들목이 될 국제 비행장이 들어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남영신의 수필--우리말 기행)
나들잇벌 : 나들이할 때만 입는 옷이나 신, 모자 따위. (같은) 난벌. (상) 든벌 (보기) 나들잇벌로 장만한 옷. ▶평양집이 서 서방더러 가을살이니 나들잇벌이니 하며 해 달라고…. (이해조--빈상설) ▶선장이가 자기 방에 돌아와 반시간이 채 못되어 화려한 나들이(잇)벌 차림을 한 숙자아주머니가 친히 데리러 와서 선장이는 처음 가져보는 책상과 책꽂이를 정돈하다 말고 부랴부랴 벗어놓았던 학생모를 집어쓰며 일어나왔다. (중국, 김학철-격정시대·상)
나라만들기 : 나라를 제대로 세우거나 만드는 일. ▶나라만들기가 우선 과제였던 광복 1세대 학자들은 정치에 많이 참여했으나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결과가 안좋았다. (문화일보 95.8.5 '숨결말결')
나라목수 : 지난날, 조정에 속하여 일을 맡아 하던 목수. ▶한때는 구한국 왕실 영선과에 나라목수로 뽑혀서 일한 적도 있었고, 일본 제국주의 시대 말기에는 그의 재주 덕분에 경상도 어느 토호집을 짓는 일을 핑계삼아 징용에서 빠지기도 했다. (숨어사는 외톨박이Ⅱ--이젠 이 조선톱에 녹이 슬었네)
나라미 : 물고기의 가슴지느러미의 통칭.
나라지다 : 기운이 풀리어 온몸이 나른하여지다.
나래 : 논, 밭을 골라 반반하게 고르는 데 쓰는 농구.
나루 : 강이나 좁은 바다 목에서 배가 건너 다니는 일정한 곳. 나루에 있는 배를 나룻배, 나루가 닿는 곳을 나루터, 나루터를 지키는 사람을 나루지기, 나루터지기라 함. # 저녁에 나루에 닿았을 때, 배는 저만치 강 한가운데 떠 있었다.
나룻 : 수염.
나름나름 : 저 마다의 나름. ▶각자각자 소리도 매도 없이 제 안으로 살며시 들어갈보자. 나름나름으로 님을 되찾자. (김지하--틈으로 본 세상, 한국일보 95.8.11)
나릅 : 소·말·개 같은 것의 네 살의 나이를 일컫는 말.
나릇 : 수레의 양 족에 있는 긴채.
나릿나릿 : 하는 일이나 짓이 재지 못하고 더딘 모양.
나릿물 : '냇물'의 옛말. ▶正月ㅅ 나릿므른(나릿물은) 아으 어져 녹져 폁논? / 누릿 가온? 나곤 몸하 폁올로 녈셔 / 아아 動動다리. (고려가요--動動)
나무거울 : 겉으로는 그럴 듯 하나 실제로는 아무 소용도 없는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키는 말.
나무김칫독 : 통나무의 속을 비워 만든 김칫독. ▶1950년대 강원도에서 김치를 담근 나무김칫독. 총높이 102센티미터, 받침대 두께 14센티미터.(문화일보 95.8.2 사진 설명)
나무둥치 : 큰 나무의 밑동. 둥치. ▶어느 날 밤 해순이는 종일 미역바리를 하고 나무둥치 같이 쓰러져 잠이 들었다. (오영수--갯마을)
나무쩍지 : 도끼로 나무를 찍을 때 생기는 부스러기. (혼동하기 쉬운 말--'나무지저귀'는 나무를 깍을 때 생기는 작은 부스러기 이다)
나박나박 : (야채 따위를) 납작납작 얇고 네모지게 써는 모양. 이렇게 썰어서 만든 김치가 '나박김치'이다. ▶무는 나박나박 썰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여성중앙 300호)
나뱃뱃하다 : [용모]작은 얼굴이 나부죽하고 덕이 있어보이다. *나부죽하다 : 얇거나 얕은 물체가 조금 넓은 듯하다.
나볏하다 : 매우 떳떳하고 의젓하다.
나부대 : 눈썹대. 베틀에서 잉앗대를 끌어올렸다 내렸다 하는 대. ▶나풀나풀 나부대는 백발시인 술잔 들고/ 권주하는 지상이요….(베틀노래 1--조선 가요집)
나부대다 : [행동] 철없이 가볍게 납신거리다.
나부라지다 : [양태] 힘없이 바닥에 까부라져 늘어지다.
나부랑거리다 : 객적고 쓸데없이 입을 자꾸 놀리어 말하다. ▶들쑥날쑥 경찰이나 불러들이고/ 허구헌 날 방구석에 처박혀/ 그 알량한 글이나 나부랑거리면/ 뭣한디요 뭣한디요 뭣한디요/ 터져 분통이 터져 집에까지 돌아와/ 내 얄팍한 귀창을 찢었던 아우야/ 내 사랑하는 아우야. (김남주--아우를 위하여)
나부룩하다 : 늘어진 모양이 차분하다. ▶그 밑으로 토실한 목덜미가 나부룩한 머리에 덮이었다. (강신애--어둠)
나수다 : [행동] 1. 내어서 드리다 2. 높은 자리로 나아가게 되다.
나슨하다 : 늘어나서 좀 헐겁다. (큰말 ; 느슨하다)
나쎄 : [양태] 어느 정도로 먹은 나이.
나우 : [양태] 좀 많게. 정도가 좀 낮게.
나이갓수 : 생물이 살아 있는 연한. 수명壽命. ▶이것을 보통 매의 나이갓수 이를테면 사는 명으로 치면 할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날고 그 아들 손자가 그렇게 날고 이렇게 십 대를 이어 날아야 할 거리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나이자락 : '나잇살'을 달리 일컫는 말. ▶새봄이 부모님들이 한숨짓는 까닭도 딴 데 있는 것이 아니었다. 빨간 치마 노랑저고리로 된 부심이를 꼭 새봄이에게 입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건만, 이렇게 부심이 한 벌 못 장만해 놓고 기울어가는 나이자락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어, 그리 한숨짓는 것이었다. (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나절로 : 나 스스로. 또는, 나의 힘으로. [상] 너절로. ▶"괜찮소. 인젠 얼마든지 나절로 걸을 수 있소."(중국, 김근총--간호원의 미소)
나지리 : 품이 낮게. 경멸하여. --- 보다. --- 여기다.
나지리보다 : [행동] 품이 낮게 경멸하다.
나쪼다 : [행동] 어른 앞에 나오다.
나풋나풋 : 가볍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모양. 또는, 잇달아 가볍게 나부끼는 모양. [같은] 나푼나푼. <너풋너풋. ▶현관으로 들어서니까는 여남은이나 같은 하녀들이 나풋나풋 엎드리면서 한꺼번에 이랏샤이맛세를 외친다. (채만식--탁류 297)
낚시눈 : (낚시바늘처럼) 눈꼬리가 꼬부라져 올라간 눈. ▶갈지자 걸음에 당사실 걸구/ 걸리면 챌라구 낚시눈 떴구나./ / 처녀총각 마주서서/ 말할줄 몰라서 웃고나 마누나. (기나리4--조선가요집) ▶일각문 안에 비끼신 각시 / 아양에 꼬부장 낚시눈 떴네. / 아양에 꼬부장 눈뜨지 말고 / 네 속을 풀어서 말을 좀 하려무나. (푸지기1--조선가요집)
난 거지 든 부자 : 밖으로는 거지 꼴이로되, 실상은 부자인 사람. ↔ 든 거지 난부자.
난달 : 길이 이리저리 통한 곳. # 이곳은 여러 고을로 통하는 난달이라, 묵으면서 기다려봅시다.
난데장꾼 : 다른 고장에서 온 장꾼. ▶"여보시오? 난데장꾼이라 하여 이토록 깔보고 들 것이오?"(김주영--객주⑦)
난든벌 : 외출할 때 입는 옷과 집에서 입는 옷.
난든세 : 사람의 몸이나 기계의 기능 및 조건. '날고 드는 모양'에서 온 말.
난든집 : 손에 익숙한 재주. *---이라 잠깐이면 끝낸다.
난등 : 연꽃이나 모란꽃 같은 것을 만들어 불상 머리위나 영단靈壇 위에 둘러 장식하는 꽃뭉치.
난딱 : [그밖] 냉큼 딱.
난바다 :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 (비슷한말 ; 원양)
난밖사람 : 다른 고장 사람.
난밭 : [그밖] 지정한 범위 밖의 바닥.
난봉 : 주색에 빠지는 일.
난작거리다/ 대다 : [양태] 썩거나 삭아서 힘없이 처지다.
난장 : [광산] 굴이나 구덩이 속에 들어가서 하는 허드렛일. 굴 밖에서 석탄이나 광석을 캐는 일.
난장개 : 난장을 맞은 개. '난장'은 마구 사정없이 때리는 매. ▶난장개가 된 변부사의 볼기짝에선 벌써 누릿내가 설핏하더라.(김주영--외설춘향전)
난장꾼 : [사람] 굴이나 구덩이 속에 들어가서 허드렛일을 하는 이.
난지락거리다/---대다 : 속은 조금 굳고 겉은 징그럽게 물크러지다.
난질 : [성(性] 계집의 오입질.
난질가다 : 연싸움에 도전하다. ▶전라북도 남원군 운봉면에서는 상대편 동네에 연싸움을 걸기 위해 하늘에 연을 띄운 채 출전하여 나가는 것을 '난질간다'고 한다. 보통 상대편 동네가 이 난질을 받아들여 공중전이 벌어지게 된다. (서울예전 주은정 학생의 글에서)
난질거리다 : [양태] 물크러져 흐늘거리다.
난출난출 : 넌출 같은 것이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는 모양. ▶이산 저산 나리꽃은 봄바람에 난출난출/ 이골 저골 흐르는 물은 밤소리가 처량하다. (산유화2--조선가요집)
낟 : [농사] 곡식의 알. # 낟알(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의 알맹이). 낟가리(낟알이 붙은 채로 곡식을 쌓은 더미)
낟가리 : [농사] 낟알이 붙은 채로 있는 곡식을 많이 쌓은 큰 더미.
낟가릿대 : [농사] 음력 정월 열 사흗날 풍년을 비는 뜻으로 농가에 긴 소나무를 뜰에 꽂아 놓은 낟가리의 모작(模作).
낟알 : [농사]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의 알멩이.
낟알이 : [음식] 밥, 죽, 미음 같은 곡식 성분으로 된 음식의 적은 분량. (마땅히 먹어야 할 것을 안 먹거나 못 먹는 경우에 씀)
날가지2 : 잎이 없는 맨가지. ▶날가지 겹겹히(이) 모란꽃잎 포기(포개)이는 듯/ 자위돌아 사폿 질ㅅ듯/ 위태로히(이) 솟은 봉오리들(정지용의 시 '옥류동')
날강목치다 : 광물을 캐낼 때에 조금도 얻는 바가 없이 헛일이 되다.
날개집 : [집, 건축] 부속 건물이 주되는 집채의 좌우로 죽 뻗은 집.
날구장창 : 날마다 계속해서. ▶돈이라고 생길랴거든 날구장창 생기고/ / 님이라고 생길랴거든 이별없이 생겨라. (진용선--정선아라리 <344>)
날귀 : [연장, 도구] 대패나 끌 따위의 날 끝의 양쪽 모.
날깃날깃하다 : 꽤 낡은 듯하다. ▶곰삭은 듯 날깃날깃한 청바지와 점퍼를 입은 청소년 무리가 길을 가득 메우고 지나가면서 내 어깨를 툭 스친다. (서영은--산행)
날깍쟁이 : 아주 지독한 깍쟁이. ▶"하이고, 이 밉쌍스럽기가 날깍정(쟁)이 같은 노무 새끼야"하고 소년의 입에다 왕눈깔 사탕을 척 넣어주곤 했다. (유만상--깜부기)
날나발 : '함부로 지껄이는 허튼소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이리하여 살아난 암난이의 입에선 뜨물 위에 뜬 거품이 방울방울 일듯이 속없는 날나발이 샛노랗게 일기 시작하는 것이엇다. "암난이 도둑놈에게는 그저 매눈깔이 포도청이다." 이런 날나발 말이다.(백기완--장산곶매 이야기①)
날날램 : 움직임이 기운차고 아주 빠름. ▶두 다리를 종곳이 모으고 하반신을 수면 위로 공중 꼿꼿이 거꾸로 올려 비치면 잔뜩 팔마, 물 속으로 달려드는 그 날날램이란 마치 물 속에다 쏜 사람의 화살이었다. (계용묵--탐라묵철)
날단거리 : [목재] 풀이나 나뭇가지 따위를 베는 대로 곧 묶어 말린 땔 나무.
날달걀 : 익히지도 않은 달걀. ▶회진에서 덕도로 이어진 방파제 위에서 날달걀과 우유와 빵 부스러기로 허기를 지웠다. 쇠똥들이 곁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곽재구--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234)
날들다 : [천문, 기상] 눈이나 비가 개고 날씨가 좋아지다.
날떠퀴 : [노름] 그날의 운수.
날렵하다 : 민첩하고 슬기롭다.
날름쇠 : [연장, 도구] 총의 방아쇠를 걸었다가 떨어뜨리는 쇠. 물건을 퉁겨지게 하려고 장치한 쇠.
날망제 : [귀신, 무당] 사람이 죽은 뒤 지노귀새남을 하지 못한 혼령을 무당에게 이르는 말.
날밑 : [연장, 도구] 칼과 칼자루 사이에 끼워서 손을 보호하는 테.
날밤 : 1. 부질없이 새우는 밤. 2. 생밤
날밤집 : 밤을 새면서 파는 선술집.
날붙이 : [연장, 도구] 날이 서 있는 연장의 총칭(칼, 낫, 도끼 따위)
날쌍하다 : [양태] 짜이거나 엮인 것의 사이가 좀 뜨다.
날아놓다 : [돈, 재물] 여러 사람이 낼 돈의 액수를 배정하다.
날연하다 : [양태] 노곤하고 기운이 없다.
날일 : [일] 날삯을 받고 하는 일.
날작정 달작정 : [익은말] 어느 날을 작정하는 것. 어느 달을 작정하는 것. ▶"날작정 달작정을 하닐거시 아니 올시다." (이인직--귀의 성)
날짝지근하다 : [양태] 몹시 나른하다. 늘쩍지근하다.
날찌 : [목재] 배에 까는 엮은 나뭇가지.
날캉거리다/ 대다 : [양태] 흠씬 물러서 저절로 축축 처지게 되다. 물러서 늘어지는 느낌이 있다.
날탕 : [사람] 아무것도 없는 사람.
날파람나다 : 하는 행동이 몹시 날래거나 재빠르다. ▶모두 일손을 잡았다. 저쪽 사람들이 더 날파람나게 일을 했다. 어제는 그쪽 사람들 일을 거들고 오늘은 이리 온 것이다. (송기숙--암태도) ▶모두 자기 일같이 날파람나게 일을 했다. (송기숙--암태도)
날파람둥이 : [사람] 주책없이 싸다니는 사람.
날포 : 하루 남짓한 동안. '-포'는 '동안'을 나타내는 접미사.
날피 : [사람] 가난하고 허랑한 사람.
날핏대 : '나오는 큰 핏줄'이라는 뜻으로 '동맥(動脈)'을 일컫는 말. ▶동맥은 날핏대라 한다. 염통에서 나오는 핏대이니 날핏대라 한다. 앞목을 지나는 경동맥을 앞목날핏대라 하면 된다. (김재훈--다살이 손침 38)
날회다 : 천천히 하다. 더디다.
낡삭다 : 오래되어 낡고 삭다. ▶낡삭은 초가집이라도 유달리 더 추울거야 있겠습니까마는 번디 가랭이 찢어지게 가난하면…. (김유정--애기,377쪽)
남상거리다/대다 : [행동] 욕심이 나서 목을 길게 빼어 늘이고 자꾸 넘보다.
남상남상하다 : 욕심이 나서 자꾸 기웃거리다. 갸웃갸웃 넘어다보다.
남새밭 : 채소밭. (비슷) 채마밭
남실하다 : (그릇에) 물 따위가 가득차서 넘칠 듯하다. <넘실하다. ▶해바라진 대접에 서리앉은 탱자 우려 낸듯한 동동주가 남실하게 상에 오른 것이다. (이문구--암소)
남우세 : 남에게서 비웃음과 조롱을 받게 됨. (준말) 남세
남의 떡이 커 보인다 : 남의 것이 내 것보다 좋게 보인다는 말.
남의 잔치에 배 놓아라 감 놓아라 한다 : 남의 일에 공연히 간섭하고 참견한다.
남의달 : 해산한 달(産月)의 그 다음달.
남진겨집 : (옛말) 부부.
남진아비 : 아내가 있는 사내. 유부남(有婦男). ▶"거리송장이 되기 전에는 그럴 수가 없소. 아무리 명색만이 내외지간이라지만 남진아비가 안해와 살붙이를 기망하면 어찌 가화를 이룰 수가 있겠소." (김주영--객주④)
남진어미 : 남편이 있는 여자. 유부녀(有夫女). ▶"천성이 음탕한 계집이기로서니 백주 장터목에서 외간의 사내에게 추파를 던질까. 그것도 색주가의 창기도 아닌 남진어미가 아닌가." (김주영--객주⑧) ▶"제 어미가 기안에 올라 행수기생으로 거행한 적은 있사오나, 그것을 빌미로 어엿한 남진어미를 기적에 적바림한 것은 횡포가 아닙니까." (김주영--외설춘향전) ▶"겁간을 하였든 통정을 하였든 간에 본부에게 왁댓값을 치른 것도 아니고 몰래 남진어미를 건드린 것은 엄연한 상풍(傷風)이 아닌가. 상풍을 저지른 일에 대해서도 달리 변해할 구멍이 있는가." (김주영--객주⑧)
남진얼이다 : 시집 보내다.
납대대하다 : [용모] 얼굴의 생김새가 동그스름하고 나부죽하다. <나부대대하다. <넓데데하다.
납신거리다 : [행동] 입을 재빠르고 경망하게 놀리며 재잘거리다.
납염하다 : [옛] 도금하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 몹시 무식한 사람을 일컫는 말. = 목불식정(目不識丁)
낫갱이 : [연장, 도구] 낫자루에 휘어 감은 쇠.
낫놀 : [연장, 도구] 낫자루에 놀구멍을 꿰어 박은 쇠못. *놀구멍 : 낫의 슴베 끝의 구멍. *슴베 : 호미, 낫 따위의 자루 속에 들어 박히는 부분.
낫다 : 서로 견주어 좋은 점이 더 많다. 동사로는 병이 없어지다의 뜻. 변칙동사로 '나으니, 나아서'와 같이 쓰임.
낫부리 : 낫의 뾰족한 끝 부분. ▶"그런 풀을 빌 때마다 하나둘씩 있는 콩나무를 일일이 피해 감시러 베께? 모르긴 해도 낫부리에 거딪쳐서 성치 못헐 걸." (김웅--초가)
낫잡다 : 좀 넉넉하게 치다. '낫다'(더 좋다)에서 온 말. 이와 반대되는 뜻을 가진 말은 '낮잡다' '낫다'의 '낫'은 길게 발음되고 '낮잡다'의' 낮'은 짧게 발음됨. # 낫잡아서 그 책값은 4천원 정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