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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도 마음으로 드리겠습니다
공덕수
2008. 11. 6. 22:22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값비싼 차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 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어쩌면 숭늉 같은 커피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커피지만 마음으로 타기에
맛이 없어도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그대가 마실 커피는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커피만 타 드리겠어요.

맛있는 커피나 차가 생각나시면

돈은 받지 않는답니다.

내려놓기 힘드시거든 울고 가셔도 좋습니다.
삶이 힘드시거든 언제든 오세요.
맛이 없더라도 향기 있는 커피를 타 드리지요.

마시기 힘드시거든 마음으로 드세요.
나도 마음으로 커피를 드리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도동초등학교총동창회
글쓴이 : 송정/김순례(1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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