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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느림의 미학

공덕수 2006. 5. 5. 07:29
느림의 미학





느림의 미학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리는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역사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그림이나
글씨를 읽는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버스나 열차가 천천히 달릴때는
작은 글씨는 아니어도 글을 읽을수도 그림을 볼수도 있음을 잘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빨리 달려도 먼곳의 그림과 글씨는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보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던
소중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발 아래를 바라보면 아름다운
꽃과 이름모를 풀과 처음보는 곤충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그동안 너무 빨리 달리거나 바로 눈 아래의 모습들만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붉게 물든 고운 석양의 풍경을 바라본게 언제 였는지 기억조차 없습니다.
바삐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노을이 내리는 석양을 한번쯤 바라보십시요.
오늘 짧은 이순간 만이라도 빨리 걷던 발걸음을 조금만 늦추어 보십시요.
무슨 일이던 가장 적당한 순간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는 지금입니다.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마을이나 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십시요.
늘 눈에 익숙했던 모습에 감춰져있던 나무와 새들 푸르른 잔디 예쁜 꽃들
신선한 공기와 땅에 구르는 돌들마저 마치 미지의 세계를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모든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들을 이제라도 천천히 즐기며 사십시요.






석양 뿐만이 아니라 가끔은 떠오르는 아침의 일출도 보도록 하십시요.
일출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조금 더 일찍 일어나도록 하십시요.
하루중 가장 어두운 때는 해가 뜨기 직전입니다. 지금 힘들고 지쳤다면
이제 곧 해가 떠올라 모든게 환하고 따뜻해 질 것이라고 믿도록 하십시요.






언제든 즉흥적으로 이삼일 동안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요.
미리 가방을 꾸려 놓고 그럴 마음이 생겼을때는 지체없이 떠나십시요.
여행의 행선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동산위에 팔베고 누운채
구름 흐르는 하늘을 바라보십시요. 그것으로도 훌륭한 여행이됩니다.






어찌하면 남은 삶을 더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 해보고
자신의 가치를 계산 해 보고 싶다면 당신의 친구들을 헤아려보십시요.
직장이나 사업의 동료가 아닌 옛 친구나 일상에서의 친구들이야 말로
인생과 세상에 대해 더 많고 넓은 정보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목표 지향적인 태도를 갖거나 매사를 일과 관련짓는 것들은
물질적인 성취로 스스로를 판단하게 되므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내게 좋은 친구가 생겨 내 삶이 윤택해 지기를 기다리며 사는것 보다는
스스로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가 되었을때 내 삶이 더 행복한 것 입니다.







배경 음악은 I sla Grant 의 You`re Always There For Me 입니다..








오늘 하루도 맑고, 밝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출처 : 느림의 미학
글쓴이 : 지리선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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