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松庭김순례
오늘이 만족스럽고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도
내일이 든든하였던 건
고마운 당신이 있기 때문임을 그대 아시나요
봄의 입김으로 널브러진 들꽃 너머
아무렇게나 쫑알대는 새소리도
당신이 있어
아름다운 것임도 그대 아시나요
내 고운 인연이여,
때론, 사소한 다툼으로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처럼
흐린밤 보낸적도 있지만
내가 살아온 날들보다 더 많이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한 날들보다 더 많이
행복하였음을 그대 아시나요
당신은
영원한 나의 사랑이며 태양이기에
남은 생이 다하는 날까지
내 전부를 드려 당신을 사랑하려 함을
그대 알아주오
내 사랑 그대
사랑해요. 0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