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
편지를 띄웠다
투명한 가을 햇살속으로
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에게..

비가 오면 그 빗소리가 좋은 영화의 감동으로

눈물이 날 땐 그 순수함으로
꽃빛이 고와서 눈이 부실때는
그 아름다움으로 친구가 되고 싶었다

슬플때는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가 되었으면 했고

반짝이는 웃음을 아플때는 따뜻한 손으로
머리를 가만히 짚어주고 싶었다

따뜻한 눈빛으로 이해하고
설령, 그 오해가 사실이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네 마음을 감싸주는 사람이고 그런 친구가 되고 싶었다

필연이 없으므로 운명도 되지 못했지만
지금도 난 여전히 친구가 되고 싶다

그저 친구이기에 이해하고 감싸주는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 봐 주는

그래서 "진정 그래, 이런게 친구구나"하고
언제나 마음에 빛이 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풀꽃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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