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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독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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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잇기3 .<날>마다 좋은 날이요, 달마다 좋은 달이니, 내게 좋지 않은 해가 어딨겠는가.......가 .<가>수가 아니면 어떤가...슬프면 슬픈대로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마음이 시키는대로 불러보면 될 것을......을 .<을>씨년스런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겠지...봄햇살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는 그대가..
봄 나들이 봄 나들이 나른한 봄날의 오후! 길게 하품하는 창문을 열어젖히고 상큼한 봄바람을 가슴으로 들이켰습니다. 폐 깊숙이 들어오는 공기 속에 봄을 타는 여인네의 설렘이 있었는지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너머 길게 목 빼문 목련과 봄의 전령사답게 화사함을 뽐내는 �꽃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하늘하..
봄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햇살 좋은 하루,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두꺼운 옷이 짐처럼 무겁기만 하더니 오늘은 햇살이 얼마나 좋은지 그냥 보내기가 아까울 정도다. 아물거리는 아지랑이를 등에 업고 활짝 웃는 진달래랑 개나리꽃 가지 밑엔 누구에게 들킬까 조심스레 고개 내민 앙증스런 새싹이 있고 ..
가을여행 가을이면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은 건 무릇 남자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 싶다. 버리고 지우며 견뎌온 세월처럼 바람결에 성큼성큼 걸어가는 태양과 짙어가는 가을빛을 등에 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추억이 서린, 바다가 보이는 오솔길이든지, 가슴에 묻힌 그때 그 찻집이든지, 기찻길 따라 되..
비 오는 바다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일주일째 내리는 비 흐느적거리는 구름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은 오늘도 바다 구경 가자 한다.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선 해안길 드라이브 방파제 건너 5층의 커피숍에서 내려다 본 바다는 오늘도 여전히 울먹거리고 있다. 여름내내 황홀한 낭만을 그리던 북부 모래사장엔 ..
산방에서 구월이긴 하나 아직은 푸르른 녹음 속 산방... 촉촉한 바람을 타고 문간으로 새어나오는 계피향이 도심을 벗어난 그리움을 잡아당긴다. 문짝엔 여전히 '꽃은 피었다가 말없이 지고'라는 짧은 글귀가 새겨져 있고 연못 속 수련도 앙증스런 그대로인데 덜컹대는 애증만 훌쩍 세월을 넘었나 보다. 봉창 너..
천상의 여인이 흘리는 눈물은 사랑입니다 그냥... 마음이 짠해져옴을 느끼며 아픔을 느껴봅니다. 착하지도 예쁘지도 그리고 아름답지도 못한 그저 평범한 한사람이 나로 인해 가슴앓이 하는 당신께 미안하단 생각도 잠시 고운님의 넘치는 사랑 받고 있음에 마냥 행복해 합니다. 지혜롭고 마음 고운 임이여 아무것도 아닌 나로 인해 아파하지 ..
오늘은 오늘은...오늘은... 속세가 싫더이다. 삶이 싫더이다. 어짜피 한세상인 걸 아둥바둥거리며 사는 세상사가 싫더이다. 한평생 웃음거리인 자식도 걱정스럽더이다. 요즘들어 깐죽거리는 사랑도 싫더이다. 빈마음 헤집고 다니다가 어느 날 홀연히 떠나버린 그리움도 원망스럽더이다. 내가 짊어진 업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