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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맞춤법 ♬

띄어쓰기 /김진학

띄어쓰기 /김진학


띄어쓰기는 문자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 중요성은 흔히 인식되는 바이지만 실제 글쓰기에서 정확하게 띄어쓰기는 그리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습니다. 특히, 의미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더욱 혼동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띄어쓰기가 확실히 정립이 되면 국어학 연구가 끝난 것이라는 주장까지 있을 정도로, 이 분야는 문제거리가 가장 골치아픈 분야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띄어쓰기의 원리와 원칙을 살펴보고 실제 혼동이 되거나 문제가 되는 것들을 수록하였습니다.

◈ 조사
학교에서만이라도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쓴다. 조사는 독립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단어 뒤에 종속적인 관계로 존재한다. 조사가 둘이상 겹쳐지거나, 조사가 어미 뒤에 붙는 경우에도 붙여쓴다. 예) 꽃밖에, 꽃에서부터, 어디까지나, 웃고만, 집에서처럼, 여기서부터입니다, 들어가기는커녕, 아시다시피

◈ 의존명사
먹을 만큼 먹어라 의존명사는 띄어쓴다. 의미적 독립성은 없으나 다른 단어 뒤에 의존하여 명사적 기능을 담당한다. 예) 나도 할 수 있다. 떠난 지가 오래다. 뜻한 바를 알겠다. 아는 것이 힘이다.
※ 혼동하기 쉬운 비슷한 말 띄어쓴다. 의존명사 붙여쓴다.
기타=>

*쌀, 보리, 콩, 조, 기장 들을 오곡이라 한다→두 개이상의 사물을 열거하는 구조에서 "그런 따위" 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명사임.

*남자들, 학생들 →하나의 단어에 결합하여 복수를 나타내는 경우는 접미사로 다루어 붙여씀.

* 웃을 뿐이다. → 용언의 관형사형 "-을" 뒤에서 "따름" 이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명사임.

* 남자뿐이다. 셋뿐이다. → 체언 뒤에 붙어서 한정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접미사임.

* 약속한 대로 이행한다. →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그와 같이" 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명사임.

* 약속대로 → 체언 뒤에 붙어서 조사로 사용됨

* 애쓴 만큼 얻는다 →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그런 정도로"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 여자도 남자만큼 일한다. → 체언 뒤에 붙어서 조사로 쓰임.

* 떠난 지 사흘 만에 돌아왔다. → 경과한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로 의존명사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 체언 뒤에 붙어서 조사로 쓰임.

* 고향에 갔던 차에 선을 보았다. →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겸해서" 란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 연수차(硏修次) 도미(渡美) 한다. → 명사 뒤에 붙어서 "~하려고" 란 뜻으로 접미사로 쓰임.

◈ 단위표시
차 한 대

* "개, 대, 켤래", 등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그 앞의 수와 띄어쓴다.

예) 나무 한 그루, 고기 두 근, 토끼 두 마리, 흙 한 줌, 풀 한 포기

* 차례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예) 제일 편 → 제일편, 제삼 장 → 제삼장, 오십팔 회 → 오십팔회 일 학년 → 일학년, 구 사단 → 구사단, 4 직급 → 4직급 745 번지 → 745번지, 1998 년 4 월 24 일 → 1998년 4월 24일

* 다만, 수 를 나타내는 "개년, 개월, 일(간), 시간" 등은 붙여쓰지 않는다.

예) 삼 (개)년 육 개월 이십 일(간) 체류하였다. 이경우에도 아라비아 숫자 뒤에 붙는 경우는 붙여쓸 수 있다. (3년, 6개월, 20일간)

◈ 수의 표시
"만(萬)" 단위로 띄어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다만, 금액을 적을 때에는 변조(變造) 등의 사고를 방지하려는 뜻에서 붙여 쓰는게 관례로 되어 있다. 일금 : 삼십일만오천육백칠십팔원정

◈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쓴다. 예) 한국 대 일본, 5 대 3, 장관 겸 부총리, 열흘 내지 보름, 위원장 및 위원들, 사과, 배, 귤 등등, 부산, 광주 등지

◈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때 "그때 그곳, 좀더 큰것" 등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좀 더 큰 이 새 집" 처럼 띄어쓰게 되면 기록하기도 불편할 뿐 아니라, 그 의미를 파악하는데 오히려 시각적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좀더 큰 이 새집" 처럼 붙여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보조 용언
① 보조용언은 띄어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쓸 수도 있다. 예) 불이 꺼져 간다 / 불이 꺼져간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비가 올 듯하다 /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 그 일은 할만하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 "-아/어" 뒤에 연결되는 보조 용언은 붙여쓸 수 있다. 예) 되어 간다 / 되어간다 알아 가지고 간다 / 알아가지고 간다 이겨 냈다 / 이겨냈다 적어 놓다 / 적어놓다 떠들어 댄다 / 떠들어댄다 알아 둔다 / 알아둔다 써 본다 / 써본다 견뎌 오다 / 견뎌오다

② 의존 명사 "양, 척, 체, 만, 법, 듯" 등에 "-하다" 나 "-싶다" 가 결합하여 된 보조 용언은 붙여쓸 수 있다. 예) 학자인 양한다 / 학자인양한다 모르는 체한다 / 모르는체한다 올 듯 싶다 / 올듯싶다 놓칠 뻔하였다 / 놓칠뻔하였다

◈보조 용언이 거듭되는 경우   
보조 용언이 거듭되는 경우는 앞의 보조 용언만을 붙여 쓸 수 있다. 예) 기억해 둘 만하다 / 기억해둘 만하다 읽어 볼 만하다 / 읽어볼 만하다 도와 줄 법하다 / 도와줄 법하다

◈ 성과 이름
박동식 박사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쓰되, 이를 명확히 구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예) 김양수, 서화담(徐花潭), 남궁 억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쓴다. 예) 최치원 선생, 백범 김구 선생, 심 여사, 박 과장, 강인구 씨

◈ 고유 명사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어별로 띄어 쓸 수 있다. 예) 삼성 중학교 / 삼성중학교 고려 대학교 의과 대학 부속 병원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 전문용어   
전문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예) 급성 복막염 / 급성복막염 중거리 탄도 유도탄 / 중거리탄도유도탄 여름 채소 가꾸기 / 여름채소가꾸기 두 팔 들어 가슴 벌리기 / 두팔들어가슴벌리기

◈ 지명(地名) 등  
"해, 섬, 강, 산" 등이 외래어에 붙을 때에는 띄어쓰고, 우리말에 붙을 때에는 붙여쓴다. 예) 북해, 한강, 카리브 해, 발리 섬, 후지 산


- 김진학 시창작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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