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창문 밑으로
찬바람 휑하니 지나가더니
아이들 학교길 밝혀줄
태양을 건지러 갔었나 봅니다.
오늘 아침따라 유난히 날이 맑습니다.
창문틈으로 새어드는 햇살이
얼마나 곱고 예쁜지
아이들 학교보내느라 바빴던 마음을
작은 화초들이 방실거리는 화분 옆으로
살며시 녹여 앉힙니다.
저도 모르게
홍순지의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젖은 손 털어가며 커피잔을 찾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슴 가득 해밀함을 안고... .
사랑하는 울님들,
날마다 좋은 날이길 바라는
제 마음이 보내는 한줄기 태양빛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날이 춥습니다.
옷 따시게 입고 다니십시오.
유난히 맑은 아침에 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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