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신정민
무얼 내다 버리는 걸까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우는
그녀
그녀의 눈물이 정차하는 역은 모두
기억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둥근 바퀴를 가진 그녀의 울음은
슬픔이라는 뜨거운 동력으로
달려
붉은 눈시울에 도착한다
볼 위에 흘러내리는 기적을
스윽,
그녀가 닦아낸다 훔쳐낸다
울컥울컥
도착한
그녀의 슬픔은 연착하지 않는다
.....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를배우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이 간 거울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0) | 2006.04.04 |
---|---|
봉제동 삽화 ... 2006년 영남일보 문학상 당선작 (0) | 2006.04.04 |
개성집..200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0) | 2006.04.04 |
국내 각종 문학상 (0) | 2006.04.03 |
[스크랩] 낡은 詩語와 새로운 詩語의 차이 (0) | 2006.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