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문학) 시낭송은 소리의 예술이다 -
낭송문학이란
말 그대로 문학작품을 음율 적인 감정을 불어넣어 유창하게 읽거나 외우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작가의 문학성을 높여주고 가치와 이해도를 높이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문자와 음성의 종합예술이다. 즉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서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 의지, 생각, 사고 등을 통해서 느끼거나 깨달은
것을 표현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것이 있음을 알리고 전달해 주는 행위가 바로 낭송문학의 가치이다.
시낭송의 필요성은
시를 읽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말을 사랑하는 것이요, 나의 마음을 가장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다. 시는 절대적 표준을 갖고 있지 않다. 시낭송
또한 절대적 표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나 느낌이 다양하기에 그것을 담아내는 형식 또한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 주는 즐거움은
인간의 원초적상태의 감정을 간결하고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적 언어능력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시의 향기가 영혼을 울리는 감동의
소리로 우리에게 전해질 때, 시는 일상적인 삶의 속박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 주고 왜곡된 삶을 회복시켜 창의성을 촉진하고 인성이 정화되어 세상을
달리 바라보게 한다.
우리가 논술이나 변설보다 한 줄의 시에 더 감응(感應)받는 것은 시가 예술의
극치로서 미감(美感)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에 부딪칠 수 있는 생명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물량주의를 거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고양시키고 인간다운 풍요로움을 찾고자 할 때 예술을 갈망하게 되고 시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시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고 낭송하려는 노력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그
고통스러움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자기를 표현하고 존재의 의미 를 깨닫는 기쁨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활자화된 문자언어는 음성언어로 나타나야 그 빛을
발휘할 수 있다.
보석에 비유한다면 활자화된 시가 원석이라면 시낭송은 세공을 하는 것과 같다. 세공을 거쳐야만 더 아름답게 빛나고
여러 사람에게 찬사를 들을 수 있듯이 시를 활자로 남겨놓는 것보다 낭송을 잘 하면 여러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같이 정서적인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을 육체와 영혼으로 나눈다면 육체가 우리가 섭취하는 각종 영양소로 인해 성장을 하는 반면 영혼은 시를
통해서 성장 할 수 있다. 이는 시인은 인간의 본성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관조하고 삶을 성찰해 인간의 본성을 노래한 시인들이 있었기에
인간은 영적으로 성장해 왔다. 육체와 영혼을‘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비교한다면 시인들의 노래는 결국 영혼 소프트웨어 중 하나다
시가 주는 감동은 언어에 의해서 창조된 예술품이다.
시는 머리로 아는 지식의차원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다. 시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듯이 시 낭송 또한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한다. 가슴으로 낭송을 해야 듣는 이의 가슴을 울려 감동을 줄 수가 있다.
-시낭송의 특징 및 효과-
시낭송의 특징과 효과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를 읽지 않고 외운다.
시를 보고 읽노라면 특히 많은 청중이 있는 자리에서 조명이나 환경에 의해
정확히 읽기도 어렵거니와 글자를 빠트리거나 틀리게 읽거나 한 구절 건너뛰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를 훼손하기 쉽다. 설령 틀리지 않고 바로
읽었다 하더라도 읽기에 골몰한 나머지 표현하고자 하는 의 도를 살리기 어렵게 된다.
둘째, 소리로
연출한다. 시인이 작곡가라면 시낭송가는 성악가로 비유된다.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언어의 작곡을 하는 것이다.
시에 있어서 리듬은 생명이다 시의 해석은 리듬의 해석이다. 리듬의 해 석은 소리로만 가능하다 따라서 시인의 언어 작곡(시)을 낭송가가
어떻 게 소리로 연출하느냐에 시의 감동은 높이 올라갈 수도 있고 낮게 떨어 질 수도 있다. 예컨대 한용운의“님의 침묵”을 낭송했다하자.
시집으로 읽는“님의 침묵”은 한 편의 시이지만 낭송으로 듣는 “님의 침묵”은 열편도 백편도 될 수 있다. 낭송자의 연출에
따라 천변만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셋째, 시를 확대 재생산한다 시를 사랑하고 시 읽기를
즐겨하는 사람들도 특별한 것이 아니면 어 려서나 지난날 읽었던 시를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인의 신작시라 하더라도 매월 쏟아지는 많은
양의시를 다 읽을 수는 없다. 또한 마음에 드는 좋은 시를 가려내는 작업도 쉽지는 않다. 시낭송은 시인이나 시학도의 자작시를 듣게도 되지만
시낭송가가 눈 밝히고 골라서 뽑은 명시나 묻혀있는 시 속에서 폭넓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발굴해 내서 세상에 다시 내놓는 행위다. 그러므로
활자에 묶여있는 시를 소리의 영역에 옮겨놓아 시의 수요층을 넓히고 시의 효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넷째,
시의 이해를 넓힌다. 시는 읽는 이의 생각과 받아들이는 느낌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 더구나 낭송자가 목소리에
감정을 섞어 표현하는데 따라서는 시의 의미가 사뭇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시낭송(암송)은 눈으로 읽기보다는 호소력과 설득력을 더 가지게
됨으로 빠른 전달과 이해의 폭을 넓힌다.
- 낭송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시낭송은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노래를 한다고 누구나 가수나 성악가가
되는 것이 아니듯이 시를 낭송한다고 시낭송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시에 대한 남다른 감수성과 타고난 음성 그리고 시의 소화력, 연출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그러면 시낭송의 조건을 알아보자.
첫째, 시를 고른다. (이 내용은 낭송대회를
위주로 한 것이나 일반적인 행사에서도 참고로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문학성이 높고 감동이 되는 시를 찾아야한다. 작고
시인이나 원로시인, 중견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시들은 이미 교과서 등 여러 시집에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너무 낯익어서 새 맛을 잃기
쉽다. 그렇다고 베스트셀러가 된 시는 저변 층에는 호소력이 있겠으나 수준 높은 독자의 선호에 맞지 않아 낭송자의 안목을 낮게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시를 읽고 묻혀있거나 새로 쓰여진 시들 속에서 문학성이 높은 시를 골라야 한다. 좋은 시는 대체로 낭송에 적합하지만
예외도 있으니 낭송에 적합한 시인가도 따져봐야 한다.
둘째, 시를 올바로 해석한다. 낭송자는
시와 청중사이에 매개체가 되는 전달자인 만큼 시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가령 서정주의<자화상>을 골랐다고 하면
작품이 쓰인 연대와 시대 배경, 시인의 고향 및 성장 배경, 그리고 시인의 여러 대표작과의 상관관계도 알아야 한다. 더욱
시어의 하나하나에 숨은 내포성을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 낭송자의 완전한 이해만이 시의 완전한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청중과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낭송자의 입 안에서만 맴도는 시로써는 청중을 사로잡을
수 없다. 하늘에 높이 뜬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듯 시낭송자는 청중을 이끌고
시의 용광로 속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함께 시속에서 뒹굴고 함께 들끓고 함께 뼈와 살을 녹여 하나의 악기가 되어야 한다.
위의 세 가지 조건을 아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아류가 아닌 이미 무수히 들어온 억양이나 리듬이 아닌
나만의 낭송 법을 얻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두 편의 시가 아니라 몇 십 몇 백편의 시를 내 것으로 만들고
언제 어느 자리에서도 분위기와 청중에 어울리는 시를 낭송해야 한다. 시낭송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이론이 아니라 연마에 의한
독창적인 세계를 열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Ⅰ. 시낭송을
왜 하는가?
1. 유열 감(유쾌하고 기쁨)을 얻기 위해 2. 시적 감성과 감동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Ⅱ. 낭송할 시의 선택
용도, 대상
등을 고려하여 상황에 적합한 시를 선택하되
1. 감동을 주는 명시 2. 줄거리가 있는 서정시
3. 청중이 낭송을 듣고 쉽게 상상이 되고 이해가 되는 시 (어려운 시어,
내용, 지나친 은유시 삼가) 4. 점층법․영탄법으로 구성된 시, 기승전결․클라이맥스가 있는 시 5.
행, 연의 끝이 명사가 아닌 시 *부적합 예) 「산」 박두순
머언 그 어느 날엔가 일어났던 파도 (중략) 거친
숨결은 깊이 숨겨버린 파도 (중략) 모래벌에
스며드는 하얀 손뼉소리 6. 일정한 운율이 반복되는 정형시는 변화가 적고
단조로워 적합하지 않은시 * 예) 「낙화」 조지훈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중략)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중략)
7. 너무 짧거나 너무 길지 않은 시(대화용) 대략 24~
30행정도가 적합하나 행의 분량에 따라 가감 8. 시어가 잔인하거나 정서상 부적합한 시 배제 9. 노래화 된 시
배제 * 예) 향수(정지용),가고파․ 성불사의 밤(이은상), 산넘어
남촌에는(김동환)산유화․ 못잊어․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내 마음은 호수(김동명), 세월이 가면(박인환) 등
Ⅲ.어떻게 낭송할 것인가?
1. 선택한 시는 반드시 각기 다른 출판사 3곳 이상의 것을 비교하여 탈 자,
오자가 없는지 확인한다. 2. 시를 음미하며 묵독을 반복한다.
(시인이 표현하고자 한 것과 작품 흐름을 이해) 3. 낭독해 본다.(감정 배제) 4.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을 중심으로 高, 低, 長, 短, 强, 弱, 緩, 急, 사이(쉼)의
9가지 사항을 살려 큰 도구를 그린 후 시낭송 표기법을 이용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낭송할 것인가 설정한다. 5. 도식에 의한 인위적 낭송이 아닌, 내가
시속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감정으로 낭송한다. 6. 녹음하여 들어보며
다듬는다.
Ⅴ. 낭송시 유의할 점
1. 낭송이 처음 시작할 때 톤의 설정이 중요하다. 2. 톤을 높이거나 낮게 잡지 말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되 음성이 매체가 되므로 정확한 발음, 발성, 호흡에 유의한다. 3.
지나친 기교, 감정과다, 불필요한 장음, 숨소리, 꾸민 목소리, 동화구연식 시낭송은 삼간다.
4.‘쉼표’까지도 시어에 속한다.
Ⅵ. 낭송할 때의 자세
낭송을 위해 무대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마치고 내려오기까지 일거 수 일투족에 유의(걸음, 인사,
낭송자세, 표정, 복장) 복장 - 짧은치마, 청바지, 반바지, 많은 장신구 금물
- 예의를 갖춘 우아하고 단정한 복장이 좋으며
시의분위기와 일치하면 더욱 좋다
-담력 기르기-
매년 열리는 시낭송대회
때마다 출전자는 떨리고 긴장한 나머지 자기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것을 본다. 특히 내성적인 사람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어떤 출전자는 아예 진정제를 먹고 출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대 위에서 덜 떨리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무대 공포증을 제거하고 담력을 갖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짚어보기로 하자. 먼저 실습적인 방법과 심리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1) 실습적인 방법
(1) 무대 경험을 많이 쌓자.
과거에 무대에서 노래나 연기 등 무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시낭송을 하는 첫 무대에서 자기의 실력을 발휘하기가 쉽다.
그러나 무대 경험이 없는 출연자는 자신이 어떻게 낭송했는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된다. 왜냐하면 시낭송은 단지 시 낭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로서 승화시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두 번씩 무대에서는 경험을 갖게 되면 점차 자신감이 붙게 되어 청중의 분위기 더
나아가 청중의 눈동자, 표정까지 읽게 되어 나의 낭송에 청중이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 공간의 숨결을 파악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무대에서의
담력을 기르는 최상의 방법은 무대에 자주 서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2) 충분히 연습을 하고 무대에
선다. 아무리 무대경험을 많이 쌓는다 하더라도 불충분한 연습은 오히려 불안감을 주고 자신감을 잃게 한다. 혹시 무대에서
시낭송을 하다가 틀려 중도에 내려오게 되면 그 뒤 무대 공포증 또는 기피증이 생길 수가 있다. 무대에서 자신을 강하게 하는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였을 때 비로소 자신감을 갖게 된다.
(3) 무대 아래에서 천천히 숨쉬기를
하자. <천천히 숨쉬기 요령> ① 코와 입으로 동시에 숨을 빨아들인다. ② 손을 가슴 양쪽에
얹고 다시 한 번 숨을 빨아들인 후 입술 사이로 내쉰다. ③ 다음에는 두 손을 아랫배에 대고 다시 숨을 한 번 들이 쉰 후 아랫 배를
천천히 누르면서 입술 사이로 숨을 내쉰다. ④ 들이쉬는 숨은 코와 입으로 하고 내 쉬는
숨은 입술사이로 하면서 이것을
몇 번 되풀이한다. 이렇게 천천히 숨쉬기를 몇 번하고 나면 거친 숨결이
보통 때처럼 되고 마음이 안정되어 조용하고 차분한 몸 가짐이 된다.
(4)무대에서 시작하기 전 심호흡을 하고 어깨를 내린 뒤
온몸의 근육을 푼 후 시작한다.
2)
심리적인 방법
(1) 자신감을 갖는다. 자기스스로 '나도 잘 할
수 있어.'하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즉 자신감 을 키우는 것이다. 어느 누구나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는 '자신감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자신을 가지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2) 자기 최면 최면에는 자기 최면과 타인 최면이 있다. 자기
최면은 자기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무대에서 떨리지 않으려면 청중을 자기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가족은 자신을 사랑하며
많은 응원을 보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낭송자는 청중을 자기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청중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렇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만약 이것도 잘 되지 않고 가슴이 떨린다면 청중을 '돌'로 생각한다. '돌'앞에서는 내가 떨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낭송 몇 시간 전에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병원에서 강심제를 맞는다든지 진정제를 먹는다고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심리적으로 '약을
먹었으니 괜찮겠지.'하는 자기 최면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줄 뿐이다. (3) 타인 최면 타인 최면이란
타인 즉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이 낭송자에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실어주고 칭찬을 해주며 인정을 해 줄 때 자신감을 갖게 되어
자신의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타인의 말 한마디가 대단한 힘을 지닌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격려해 주어 자신감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자기최면과 타인최면이 가슴 밑바탕에 자리 잡고 있을 때 낭송자 는 무대에서 두렵지 않고 떨리지 않게 된다.
(4) 마음을 비우자 '이번에는 특별히 잘 해야 한다.' 혹은 '누가 와 있을 텐데.'하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긴장이 되고 욕심은 정신의 산란을 가져온다. 오늘의 이 대회장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와 더불어 시의 잔치를 베푸는
향연의 장, 축제의 장이라고 생각하며 결과에 집착하지 말자. 그래야 오히려 시의 향기가 살아난다.
(5)시각적인
효과 얻기 일반적인 모임이라도 여러 사람 앞에 자주 서보지 않은 사람은 긴장되고 떨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것마저 쉬운 일은 아니다. 경험이 많지 않으면서 여러 사람 앞에 섰을
때는 우선 시선을 자기에게 가장 편한 곳에다 둔다. 다시 말해서 앞에 있는 모든 사람을 보지 말고 보는 각도를 좁혀서 몇 사람만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선을 옮길 때도 군중을 다 둘러보는 것보다 부분적으로 두는 것이 더 편하다. 특히 관중의 옷차림이 똑같은 제복을 입었을 때는 더
유념해 둘 일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면 웬만큼 기가 센 사람도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렇게 했더라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무리 많은 사람들 앞에 서도 편안해 질 터이니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고자료: 재능刊 “시낭송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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