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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사전

우리말(ㅂ-1)

바가지장단 : 아낙네들이 물동이에 바가지를 엎어 놓고 아라리 가락에 맞추어 두드리는 장단. 남자들의 지게춤과 어울려 산간마을의 정서를 잘 표현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시집온 지 사흘만에 바가지장단을 첫더니/ 시아버지가 나오시더니 엉덩이 춤만 추네.

 (진용선--정선아라리<375>)

바깥말 : 바깥 나라 사람들이 쓰는 말. (비슷) 외국어(外國語).

▶우리가 아무리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바깥말을 안쓰려고 해도

쓰지 않을 수 없는 바깥말은 남는다.

여기서 이런 말을 어떻게 우리 글로 적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오덕--우리말 바로 쓰기)

바깥세 : 바깥 나라의 세력. (비슷) 외세(外勢).

▶우리 사전에서 외래말을 터무니 없이 쓰는 것이 바깥세에 빌붙으려고 하는 짓이라면

부끄러운 일이다. 쓰이지도 않은 한자말이나 왜말 또는 서양말까지 마구 베껴 놓는 것은

스스로 예속되려는 종살이 근성이거나 얄팍한 장사속 때문이다.

 (정재도--우리 국어 사전의 갈 길)

바꿔치기로 : ('물건끼리 바꾸기'의 뜻에서) 오히려 반대로.

▶며느리를 받들었으나 인젠 고만 냄샐내고 말았습니다.

덕을 보잔 노릇이 덕은커녕 바꿔치기로 뜯기는 마당에야! 참으로 웃읍지도 않습니다.

(김유정--애기, 379쪽)

바끄럽다 : [심리상태] 1. 양심에 꺼려 남을 대한 면목이 없다 2. 스스러움을 느껴 수줍다.

바냐위다 : [성격] 반지럽고도 아주 인색하다.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 으레 따르게 되어 있는 두 사람이나 사물의 밀접한 관계를 이르는 말.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

추울 때에는 아무리 작은 문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이라도 차다는 뜻.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 작은 도둑이라도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큰 도둑이 된다는 뜻.

바늘겨레 : [옷] 바늘을 꽂아 두는 작은 물건.

속에다 솜이나 머리털 같은 것을 넣고 헝겊조각을 씌워 만듦.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온다 : 사람의 성격이 빈틈 없거나 매우 인색함을 이름.

바닥(이)질기다 : [돈, 재물] 증권거래에서 바닥으로 보이는 시세가

더 내리지 아니하고 오래 버티다.

바닥나기 : 토박이.

▶조금 후에 여자는 다시 이번엔 다소 시무룩한 어조로 물었는데,

그러면 이 아가씨도 본시 김천 바닥나기는 아닌 모양인가. (강용준--화령장 기행)

바닥세 : 아주 떨어진 시세.

▶클린턴의 인기가 바닥세로 떨어진 것은 조직적인 홍보를 못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조선일보 94.8.27)

바닥쇠 : [사람] 그 지방에서 오래 전부터 사는 사람.

바닷살이하다 : (동식물이) 바다에서 살다.

바닷살이하는 해마는 허째서 수놈이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키우는 지를 사람의 육아와 비교해 설명하기도 한다. (동아일보 95.5.19 16면)

바대¹ : 바탕의 품.

바대² : 홑적삼이나 고의의 잘 해지는 곳에 더 튼튼하라고 안으로 덧대는 헝겊 조각.

바동거리다 : [행동] 자빠지거나 주저앉아 매달리거나 또는 신체의 한부분에 구속당하여

팔다리를 자꾸 내저으며 몸을 움직이다.

바둑하다 : [양태] 1. 꼭 맞아서 헐렁거리지 아니하다 2. 간신히 정도에 미치다.

바라지 : 햇빛을 받아 들이기 위하여 벽에 낸 자그만한 창.

바람 빠르기 : [익은말] '바람처럼 몹시 빠름'을 이르는 말.

▶그도 그럴 것이 조심조심하는 귀엣말도 바람 빠르기로 소문이 되는 법인데, 사람들은 그 소식을 "워메에, 인자 살판났네, 농지개혁이 된다네에." "동네사람 다 듣소오, 농지개혁법이 맹글어졌다네에." 이렇듯 목청을 돋우어 외치며 고샅고샅을 돌았던 것이다.(조정래--태백산맥⑤)

바람기둥 : 기류가 수직으로 급상승하여 일으키는 바람.

흔히 열대 지방에서 낮에 지표면 대기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발생함.

▶돌개바람이나 용수바람, 회오리바람은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바람으로서, 나사모양으로 말려 올라가며 바람기둥을 만드는 특성이 있다. (정주리--생각하는 국어)

바람만바람만 : 바라보일 만한 정도로 뒤에서 멀찍이 떨어져 따라가는 모양.

"외줄기 산길이 길게 뻗쳐 있었다. 곰녀는 칠성이를 바람만바람만 뒤따라 갔다.

바람새 : 바람이 부는 모양. '바람세, 바람기'는 바람이 부는 기세를 뜻하는 말임.

[비슷] 바람씨. [보기] 오늘은 바람새가 사나운 것을 보니 아마도 무엇이 올 것 같소.

[참고] 바람새에 따른 바람에는 '찬바람, 바닷바람, 회오리바람, 실바람, 뭍바람,

돌개바람, 소소리바람, 들바람, 된바람, 솔솔바람, 골바람, 고추바람, 살바람, 눈바람,

 비바람, 서릿바람'이 있다.

바람차다 : 바람이 매우 세다. 또는, 바람으로 온통 꽉 차다. ?

▶어머니 제가 어머니를 만나면 마땅새 딴 걸 하자는 게 아닙니다.

 한번쯤 어머니를 업고 그 바람찬 구월산 꼭대기까지 뛰자는 겁니다.

(백기완-어머님전 상서, 한국일보 94.9.14)

 ▶하늘은/ '사라센'의 반달기를 덩그렇게 매어달고/ 뼈만 앙상한 포풀라의 가지끝/

별떼는 바람찬 허공 우에 등불을 켜들고 온다. (윤곤강--빙하)

바람총 : [연장, 도구] 대나무의 긴 통 속에 화살처럼 만든 것을 넣어 입으로 불어서 쏘는 총.

바람할매 : -→ 바람할미.

▶"꼭 이월 바람할미 내리올 때 맨치로 으실으실 칩더마." (박경리--토지 1-193)

바람할미 : 음력 2월에 심통을 부려 꽃샘바람을 불게 한다고 하는 할머니.

▶"진짜로 바람할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도 어째 2월만 되었다 하면 갑자기 찬바람이 분다

이겁니다. 그러다 보니 '2월 바람에 큰 독 깨진다'느니,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는

속담까지 생겼거든요." (정동주--단야)

바래어지다 : 볕이나 습기를 받아 빛깔이 변하게 되다. 또는 빛이 희어지다. [준말] 바래지다1

▶모두들 숨을 죽이며 낯빛이 바래어졌는데 병판兵判이 특히 더하였다.(김성동--국수)

바래지다1 :'바래어 지다'의 준말.

▶중사의 발은 비록 혈색이 깡그리 바래져 얼핏 죽은 자의 발처럼 싯누렇게 떠보였으나 골격은 매우 넓적하고 굵어서 우람하기짝이없었다. (송영--선생과 황태자)

▶손마디도 가지런하고, 구리빛으로 그을렀던 신색도 희끔하게 바래져 있었다.

(김주영--천둥소리)

바래지다2 :어둠이 물러가고 훤하게 되다.

바래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충충한 새벽 어둠 속으로 흰 옷 입은 김 영감의 희끄무레한 모습이 저만큼 앞서 휘적휘적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유재용--어디서 날아온 새)

바르다 : 겉을 싸고 있는 것을 벗겨 속에 든 알맹이를 집어내다. # 밤을 바르다.

바르집다 : [행동] 1. 오므라진 것을 벌려 펴다 2. 숨은 일을 들추어 내다

3. 작은 일을 크게 떠벌리다.

바륵바륵하다 : 작은 입을 좀 크게 벌리고 귀엽게 자꾸 웃다.

▶모두 그를 쳐다보며 해족하니, 벌심하니, 또는 바륵바륵하니 웃었으나,

보부는 이내 눈을 깔고 낯을 돌려버렸다. 마음이 어딘가 설뚱하다. (김남천--대하)

바른고장이로 : 곧이곧대로.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빙주의 당초 목적은 옥희의 신분을 잠시 빌어 자기 부친의 백골을 찾을 계획이라.

이협판 내외같이 착한 사람을 일상 속이기도 차마 못해서

자기의 원억한 실정을 바른고장이로 고하고 싶었으나…….(김교제--현미경)

바름바름 : 얼마씩 바라진 틈으로 조심스레 살피거나 더듬는 모양.

▶이 짬을 틈타서 교활한 몇 놈들이 바른 편의 강녘으로 돌출한 벼랑에 착 붙어서

절벽을 바름바름 기어오르고 있었다. (북한, 이기영--두만강 5;427)

바리 : 짐을 세는 단위.

바리기 : [그릇] 음식을 담는 조그만한 사기 그릇.

바리작거리다 : 고통이나 어려운 고비를 벗어나려고 팔다리를 내저으며 움직거리다.

▶미꾸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바리작거렸다. (이광복--지하실의 여름)

바보스럽다 : 보기에 바보 같은 데가 있다.

바보스럽던 콜롬보의 음성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한무숙--생인손 203)

▶장필수가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은 어머니에 대한 원망보다는 아버지의 바보스러움

는질는질 울화가 치솟았기 때문이었다. (문순태--징소리)

바사기 : 사물에 이해력이 부족하고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 곧 덜된 사람의 별명.

바사래 : 사린 밧줄, '바'는 밧줄, '사래'는 '사리'의 비표준어로 국수, 새끼, 실

등을 사리어 감은 뭉치를 일컫는 말이다.

▶내가 가만히 봉당 앞에 들어와서 귀를 기울이고 방안에서 수상한 숨소리가 나는 것을 엿듣다가 왼손에 들었던 바사래를 되창 앞에 탁 내던지며 바른손에 도끼를 꼬나잡고 봉당 위로 뛰어올라와서 되창문을 왈칵 열어젖혔네. (홍명희--임꺽정⑤)

바상바상하다 : 물기가 없어 보송보송하다. 또는 성질이 좀 가볍고 성급하다.

▶하늘을 치어다보았으나 좀체로 빗맛은 못볼 듯 싶어 바상바상한 입맛을 다시고 섰을 때 별안간 댕댕 소리와 함께 발등에 물을 뿌리고…….(김유정--땡볕,304쪽)▶자네도 알다시피 천왕동이가 성미는 바상바상한 위인이 갓 정든 안해를 떨어져서 지금 하루를 일 년 같이 보내네

(홍명희--임꺽정⑤)

바심 : 집을 지을 재목을 연장으로 깎거나 다듬는 일.

바오달터 : (옛말) 군영터. 바오달은 옛 군영.

바워내다 : 능히 피하다.

▶게목을 지르면서 몸을 요리조리 바워내고 초봉이는 따라가면서…….(채만식--탁류)

▶태수는 방구석에 가 박혀 서서 두 손을 내밀어 김씨를 바워낸다.(채만식--탁류)

▶성미를 부리지 말고서 차라리 마주 끝까지 떡심있게 바워내기나 했으면……. (채만식--탁류)▶송희를 안 뺏기려고 혼자서 바워내기가 좀쳇 일이 아닐 것이다. (채만식--탁류)

바위너럭 : 너럭바위.

▶송일엽의 머리속에 추억의 섬광이 피뜩하는 순간 10여미터 밖 바위너럭에 박격포탄 한 알이 날아와 쾅 터졌다. (중국, 김학철--격정시대?하)

바위부리 : 바위의 삐죽 내민 부분. [준말]바위불.

▶최초의 통곡이 천길 폭포와 같은 슬픔이었다면 거세인 바위부리를 타고넘어 아찔한 벼랑밑을 굽이돌 듯 가슴속 깊이에서 소용도는 그 흐느낌은 온 몸의 피와 부드럽고 사랑깊은 마음씨를 깡그리 말리어 놓은 그런 슬픔이었다. (북한, 민중의 바다?상)

바위서리 : 바위들이 많이 모여있는 무더기.

바이 : 다른 도리 없이, 전연, 아주, 과연.

바자 : [집, 건축] 대, 갈대, 수수깡 등으로 발처럼 엮거나 결은 물건.

바자울 : [집, 건축] 바자로 만든 울타리.

바자위다 : [성격] 성질이 너무 깐깐하여 너그러운 맛이 없다.

바잔일 : [옛] 되지 않은 일. 우활(迂闊)한 일.

바잡다 : [심리상태] 조마조마하고 두렵고 염려스럽다.

바잣문 : [집, 건축] 바자울에 낸 사립문. *바자 : 대나무, 갈대, 수수깡 따위로 발처럼 엮은 것.

바장이다 : [행동] 부질없이 같은 길이나 가까운 거리를 오락가락 거닐다. (큰말 ; 버정이다)

바지게 : [연장, 도구] 1. 발채를 얹은 지게 2. 못 접게 만든 발채.

*발채 : 지게에 얹어서 짐을 싣는 제구.

바지라기 : [해산물] 바지락, 바지락 조개.

바지랑대 : [연장, 도구] 빨랫줄을 받치는 장대.

바지로이 : [옛] 공교스럽게.

바지선 : 통나무나 대로 엮어 만들어 강에 띄우는 것.

바지저고린 줄 아느냐 : 사람을 속은 없고 껍데기만 있는 듯이 여기느냐는 항변으로 무능하다고 너무 멸시 당할 때를 이름.

바짓부리 : [옷] 바짓가랑이의 끝부분.

바치2 : 일부 이름씨에 붙어,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을 나타내는 말. [

보기]구석바치(집안에만 들어박혀 있는 사람'의 제주도 말).

귀염바치(귀여움이나 사랑을 받는 아이). 주눅바치(주눅을 잘 타는 사람).

호사바치(몸치장을 지나치게 잘하는 사람). 타관바치(타향사람)

바치다 : 정도 이상으로 즐기다.

바침술집 : [그밖] 술을 많이 만들어 술장사에게 파는 것을 업으로 삼는 집. 또 그 사람.

바탕 : 활을 쏘아 미치는 거리.

바탱이 : [그릇] 오지그릇의 하나. 중두리보다 배가 더 나왔고 아가리는 좁음.

*중두리 : 독보다 조금 작고 배가 부른 오지그릇.

바투 : 거리가 썩 가깝게. @[양태] 1. 두 물체 사이가 썩 가깝게 2. 길이가 매우 짧게.

바특이 : [양태] 1. 조금 바투 2. 바특하게.

바특하다 : [물, 액체] 국물이 적어 톡톡하다(국물이 묽지 아니하다).

박고지 : [음식] 박의 속을 빼어 버리고 길게 오려서 만든 반찬거리.

박구기 : [그릇] 작은 박으로 만든 구기. *구기 : 국자 비슷한 물건.

박국 : [음식] 덜 익은 박을 잘게 썰어 넣고 끓인 맑은 장국.

박김치 : [음식] 덜 익은 박을 잘게 썰어서 담근 김치.

박다위 : [연장, 도구] 종이 노나 삼노를 꼬아서 만든 멜빵으로 짐짝을 메는 데 쓴다.

박박이 : [그밖] 틀림없이 그러하리라고 미루어서 헤아리는 뜻을 나타내는 말.

박배장이 : [사람] 박배의 일을 전문으로 하는 목수.

*박배 : 고리 등을 박아서 문을 들어 맞추는 일.

박새 : [풀, 식물이름] 백합과의 다년초. 찬 지방의 습지에 남.

박섞박지 : 박을 큼직큼직하게 썰어 여러 가지 고명에 젓국을 조금 치고 한데 버무려서 익힌 김치. ▶박고지는 나이먹은 왕족의 노화방지와 상궁 궁녀의 미용식이었다. 일반 가정에서는 동아섞박지와 함께 박섞박지도 해먹었다.(문화일보 94.10.7)

박쌈 : [그릇] 남의 집에 보내려고 음식을 담고 보자기로 싼 함지박.

박우물 : [물, 액체] 바가지로 물을 뜰 수 있는 얕은 우물.

박음질 : [옷] 바느질의 하나. 실을 곱걸어서 꿰매는 일.

박이것 : [물건] 박아서 만든 물건의 총칭.

박이겹것 : [옷] 박음질하여 지은 겹옷.

박이끌 : [연장, 도구] 때려 박아서 자국만을 내는 끌.

박작거리다 : [양태] 1. 많은 사람이 좁은 곳에 모여 뒤끓어 움직이다

 2. 물 같은 것이 작은 그릇에서 바글바글 끓어오르다.

박쥐구실 : [행동] 이리저리 붙어 지조가 없이(자기 이익만 위하여)하는 행동의 비유.

박쥐구실 : 자기 편의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하는 기회주의자의 행동을 말함.

박쥐오입쟁이 : [사람] 행세를 잘하는 척 하면서 오입질을 하는 사람. 밤에 놀러 다니는 사람.

밖어버이 : 주로 집 밖의 일을 보는 어버이란 뜻으로, '아버지'를 일컫는 말.[비슷]밭어버이.

▶친정은 아직도 반반하게 산다는데 시부모헌테 깍듯이 친정부모를 <밖어버이, 안어버이> 하지 않던가. (김인환--한무숙론)

: [물건] 얇게 펴서 만든 조각.

반거들충이 : [사람] 무엇을 배우다가 그만두어 다 이루지 못한 사람. (준말 ; 반거충이)

반기 : [음식] 잔치 또는 제사 때에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담은 작은 음식.

반대기 : [음식] 가루를 반죽한 것이나 삶은 푸성귀 등을 편편하고 둥글 넓적하게 만든 조각.

반두 : [연장, 도구] 두 끝에 막대기를 대어 두 사람이 맞잡고 고기를 몰아 잡도록 된 그물

반둥건둥 : [양태] 일을 다 마치지 못하고 그만두는 모양.

반드럽다 : [용모] 1. 윤기가 나고 매끈매끈하다 2. 사람됨이 약빨라서 어수룩한 맛이 없다.

반드레하다 : [용모] 실속없이 외모만 반드르르하다.

반물 : [그밖] 검은 빛을 띤 짙은 남빛.

반미주룩하다 : [물건] 물건의 민틋한 끝이 비어져 나오려고 조금 내밀어 있다.

반슬반슬하다 : 머리털 따위가 매끄럽고 윤기가 있다.

반슬반슬한 검은 머리통들은 계집아이들이고 머리통에 흰빛이 도는 것은 사내아이들이다.

그들은 봉긋하게 솟아오른 은행나무 둥치 주위에서 검은 머리통과 흰빛이 도는

머리통을 조금씩 움직여 가며 앞에 있는 선생님을 응시한다. (방영웅-달)

반자 : [집, 건축] 방 마루의 천장을 종이나 나무로 평평하게 만드는 시설.

반자받다 : 몹시 노하여 날뛰다.

반자틀 : [집, 건축] 반자를 드리느라고 가늘고 긴 나무로 가로 세로 짜서 만든 틀.

반죽떨다 : 말이나 짓으로 언죽번죽한 태도를 나타내다.

반죽좋다 : [성격] 언죽번죽하여 노염이나 부끄럼을 타는 일이 없다.

반지기 : 쌀이나 어떠한 물건에 다른 잡 것이 섞이어 순수하지 못한 것을 나타낼 때 쓰는 말.

반지기 : 잡것이 섞이어 순수하지 못한 것을 나타냄.

반지빠르다 : [행동] 1. 못된 것이 언행이 교만스러워서 얄밉다 2. 어중되어서 쓰기에 거북하다.

반짓다 : [음식] 과자 떡 등응 둥글고 얇게 조각내어 반을 만들다.

반춤 : [행동] 춤추는 것같이 흔들거리는 동작.

받걷이 : 1. 돈이나 물건을 여기 저기서 걷어들이는 일

 2. 남이 무엇을 요구하거나 또는 괴로움을 끼칠 때 그것을 잘 받아주는 일.

받걷이 : [일] 여기저기서 돈, 물건을 받아 거두어 들이는 일. 남의 요구나 남이 끼치는 괴로움을 잘 받아주는 일.

받낳이 : [옷] 실을 사들여서 피륙을 짜는 일.

받내다 : [질병, 치료법] 몸을 쓰지 못한 사람의 대소변을 받아내다.

받을어음 : [그밖] 부기에서 소지인 또는 어음 채권자로서 받을 권리가 있는 어음. 수취 어음.

받자 : [그밖] 1. 관아에서 환곡을 받아들임

2. 남이 괴롭게 굴거나 당부하는 일 따위를 잘 받아주는 일.

받치다 : '받다'(밑에서 떠받다)의 힘줌말.

받침두리 : [목재] 양복장 같은 것의 밑에 받침처럼 덧대어 괴게 된 나무.

받침박 : [그릇] 음식 그릇 같은 것을 앉혀 놓거나 받쳐 놓는 함지박.

받히다 : 머리나 뿔로 떠받음을 당하다. '받다'의 피동형. 

# 쇠뿔에 허리를 받혀서 여러 해를 몸져 누워 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 말은 한 번 하기만 하면 저절로 퍼지는 것이라는 뜻.

말조심을 하라는 말. =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발가늠 : 발걸음으로 어림하여 가늠을 잡는 일. 또는, 그 가늠.

발개찌트리다 : 평평한데 앉을 때. 자유롭게 책상다리 하다.

발갯깃 : 꿩에서 떼어 낸 날개. 김 같은 것을 쟁일 적에 기름을 찍어 바르는 데에 흔히 쓰임.

발거리 : 1. 못된 꾀로 남을 해롭게 하는 짓

2. 남이 못된 일을 꾀할 때 미리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짓.

발거리놓다 : 1. 간사한 꾀로 남을 곯려 떨어뜨리다.

 2. 남이 못된 일을 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일러주다.

발끝걸음 : 발끝을 제겨디디며 가만가만히 걷는 걸음.

발대중 : 발걸음으로 거리를 대중하여 짐작하는 일.

또는, 발에 잡히는 느낌으로 대중하여 걷는 일. 통상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이런 발걸음을 한다.

발둥거리다 : 눈동자 따위가 열기 있게 자꾸 움직이다.

발등걸이 : 남의 하려는 일을 먼저 앞질러서 하려는 행동.

발떠퀴 : 사람이 가는 곳을 따라서 화복이 생기는 일.

발록구니 : 하는 노릇이 없이 공연히 놀고 돌아다니는 사람.

발룩꾼 : 하는 일 없이 떠돌아 다니면서 난봉이나 부리는 사람. 부랑자(浮浪者)

발리다 : 겉을 싸고 있는 것을 벗겨 속에 든 알멩이를 집어내게 하다. # 아우에게 밤톨을 발리다.

발림 : 판소리에서 소리를 하면서 하는 가벼운 몸짓이나 팔짓 따위.

발막하다 : 염치 없고 뻔뻔스럽다. 자기 주장만 하며 건방지다.

발만스럽다 : 두려워하거나 삼가는 태도가 없이 꽤 버릇없다.

발매놀다 : 음식을 여기저기 끼얹다.

발면발면 : -->발맘발맘.(발길이 가는 대로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가는 발걸음)

▶거미는 그 긴 다리를 발면발면 옮겨 다니며 나무줄기를 따라 파리곁으로 바득바득 다가왔다. (연변 소학교과서--조선어문⑩)

발밀이 : 발을 바닥에 댄 채로 밀고 나가는 짓.

발발이 : '행동이 가볍고 여기저기 잘 쏘다니는 사람'을 낮잡아 일컫는 말.

'잘 돌아 다니는 몸집이 작은 개'를 일컫기도 함.

발밭다 : 기회를 재빠르게 붙잡아 잘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발보이다 : 재주를 자랑하느라고 일부러 드러내어 남에게 보이다.

발사양 : [용모] 혼례식 때 신부 큰 머리 밑에 쪽지는 머리.

발서슴하다 : 쉼없이 두루 돌아다니다.

발쇠 : 남의 비밀을 알아내어 다른 사람에게 일러 주는 짓.

발쇠꾼 : 발쇠를 서는 사람.

발쇠서다 : 남의 비밀을 알아 다른 편 사람에게 일러바치다.

발싸심 : 몸을 비틀면서 비비적 거리는 짓.

발씨 : 길을 걷는 데 그 길이 서투르거나 또는 익숙한 발의 버릇.

발씨 익다 : 여러 번 다녀서 길이 익숙하다.

발씨1 : 발의 생긴 모양새.

'--씨'는 몇몇 이름씨에 붙어 그 상태나 태도 따위를 나타내는 뒷가지로

'마음씨','날씨' 등의 낱말을 만듦.

발자하다 : 성미가 급하다.

발품새 : 걸음걸이의 모양새.

▶다리는 후둘후둘 종지뼈는 흔들흔들 마치 허방다리를 짚듯이 걸음걸이가 헛갈리기 시작하면서 황덕보는 오늘의 행보가 예삿날의 그의 발품새와는 달리 여간 어렵지가 않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했다.(박기동--서양갑)

밤그늘 : 밤의 그늘. 곧, 밤의 기운이나 자취.

밤내다 : [행동] 도둑놈들에게 형벌을 주어 그 죄상을 자백하게 하다.

밤도와 : 밤 사이를 이용해서.

밤봇짐 : 밤에 싸는 봇짐. '밤봇짐을 싸다'는 아무도 모르게 밤중에 도망가다의 뜻.

▶몰래 어디로든지 훌쩍 밤봇짐을 싸버립시다.(한승원--해일①)

밤빛 : 어둠 사이의 희미한 밝음. [비슷]어둠빛.

밤소경 : [사람] 야맹증. 야맹증이 있는 사람.

밤얽이 : [그밖] 짐을 동일 때 곱쳐 매는 매듭.

밤엿 : [음식] 밤톨 만큼씩 동그랗게 만들어 깨를 묻힌 엿.

밤윷 : [놀이] 작은 밤톨만큼씩 하게 만든 윷짝.

밤잔물 : [물, 액체] 밤을 지낸 자리끼.

밤콩 : [농사] 빛깔이 밤색이고 맛이 밤과 비슷한 굵은 콩.

밥물림 : 갓난아이에게 밥을 먹일 때, 밥을 미리 씹어서 아기에게 되먹이는 일.

▶우리에게 이처럼 '키스'의 수용이 빨랐던 요인을 옛날 '밥물림'의 풍습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천소영--부끄러운 아리랑)

밥밑 : [음식] 밥을 지을 때 쌀 이외에 넣는 잡곡류.

밥빼기 : [사람] 아우 타느라고 밥을 많이 먹는 아이.

*아우 타다 : 어머니가 아기를 배었거나 해산한 뒤에 젖먹이 아이가 여위어지다.

밥소라 : [그릇] 밥, 떡국, 국수 등을 담는 큰 놋그릇.

밥쇠 : [그밖] 절에서 밥 먹을 때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다섯 번 치는 종.

밥자배기 : [그릇] 밥을 담아두는 자배기. *자배기 : 둥글넓적하고 아가리가 큰 그릇.

밥주머니 : [사람] 밥만 먹고 아무 일도 않는 사람.

밥풀강정 : [음식] 산자밥풀 겉에 붙인 강정.

밥풀눈 : [용모] 눈꺼풀에 밥알 같은 군살이 붙어 있는 눈.

밥풀눈이 : [사람] 밥풀눈을 가진 사람. *밥풀눈 : 눈의 윗꺼풀에 밥알 같은 군상이 붙어있는 눈.

밧동강 : 바의 동강.

밧집 : [집, 건축] 대궐 밖의 백성의 집.

방걷기 : [목재] 재묵의 끝을 깎아서 둥글게 한 것.

방게젓 : [음식] 방게를 간장에 넣어 담근 젓.

방구리 : [그릇] 물을 긷는 질그릇. 동이와 비슷하나 좀 작음.

방구매기 : [집, 건축] 양쪽 추녀 끝보다 처마의 중간이 조금 배부르게 하는 일.

방구멍 : [놀이] 연의 한복판의 뚫린 둥근 구멍.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다 : 무슨 일에나 소문이 잦으면 실현되기 쉽다는 뜻.

방나다 : [돈, 재물] 집안의 재물이 죄다 없어지다.

방둥구부렁이 : [동물] 방둥이가 구부러진 길짐승. *방둥이 : 길짐승의 엉덩이.

방망이¹: [물건] 나무 따위를 둥글고 길게 깍아 만들어 무엇을 두르리는 데 쓰는 도구.

방망이²: [물건] 1. 어떠한 일에 참고될 만한 사항을 간단하게 추려 적은 책.

2. 커닝을 하려고 글씨를 잘게 쓴 쪽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

방망이꾼 : [사람] 남의 일에 간섭, 방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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