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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자작글 ♬

생활짜투리/가을소국에 담은 생활 짜투리


 
    어느 나른한 오후!
    따뜻한 햇볕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워
    베란다에 앉아 화초를 만지고 있었다.
    방에서 나오던 남편이 나를 찾는다
    "색시야, 색시 어디 있어..?"
    가만히 있던 9살짜리 작은 놈
    " 색시야가 뭐에요~ 여보~그래야지.."
    베란다에서 들으니 얼마나 우스운지
    흙 뭍은 손으로 거실로 들어가며 말했다.
    "아이구, 아들한테 좀 배워요 배워.."
    그랬더니 아들놈
    쪼르르 내게 달려와
    귀에다 대고 걱정스레 말했다.
    .......
    "엄마, 나 아빠한테 가르칠거 없어~.."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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