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불이 따로 없다
저녁무렵...
아프다는 핑계로 종일 누워있었더니
머리가 더 아픈 것 같아
바람도 쏘일겸
부처님 뜨락에 핀 꽃도 구경할겸 해서
산사를 찾아갔었다.
성 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미묘한 향이라 했던가
반가이 맞아 주시는
지운 스님과 공양주보살님의 얼굴은
오늘도 나에게 향이 되어 다가왔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환한 웃음
그리고 자애로운 말 한마디...
천진불이 따로 없다.............ㅇ
07.03.30